☞ 石右의 시방

동화 속에서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19. 7. 29. 13:50




동화 속에서

/ 석우 윤명상

 

비에 젖은

아스팔트 위로

가로등 불빛이 번지고

 

거칠던 노면은

반들반들 윤기를 내며

수족관으로 탈바꿈을 한다.

 

사람도 자동차도

지느러미를 저으며

수면을 헤엄쳐 가면

 

불빛은 길게

명암을 드리우며

동화 속 세상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