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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느낌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19. 8. 31. 16:51




가을 느낌

/ 석우 윤명상

 

여름을 보내며

처음으로

선풍기 없이 잠을 잤다.

 

옆지기 짝꿍보다

더 절실한 것이

한여름 선풍기 아니던가.

 

값진 것보다

하찮은 것에서 느끼는

작은 행복이

이제 슬슬

하늬바람을 타고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