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훈. 신앙시

깡통소리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19. 9. 30. 23:45




깡통소리

/ 석우 윤명상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어우러진

낙원 같은 이 땅에

 

사람 사는 소리만

이리 시끄러운 건

빈 깡통들이 저 잘났다고

설쳐대기 때문이다.

 

웃긴 것은

제 깡통소리가 크다고

자랑하는 세상이니

깡통들만 온통 신이 났다.


발로 걷어차면 그만일

찌그러진 깡통을

아무리 포장한다 한들

깡통은 깡통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