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시방

억새꽃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19. 10. 26. 23:07




억새꽃

/ 석우 윤명상

 

아무데나

자리 잡고 앉아

'내 땅'이라

호령하는 억센 놈,


언제부터인가

가을을 상징하는

주인공이 되었네.

 

가을만 되면 너를 보겠다고

시간도 돈도

아끼지 않는 팬심에

내 마음도 덜컥 얹어 놓았지.

 

이젠 고상한 느낌으로

네게서 낭만을 찾으려 하니

나에게 너는

가을 속의 신데렐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