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시방
떨어지지 않는 잎처럼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19. 11. 22. 14:49
떨어지지 않는 잎처럼
/ 석우 윤명상
일찍 철들었던 벚나무는
그만큼 빨리
겨울을 준비한다.
이제는
몇 남지 않은 잎만
악착같이 매달려
사색할 뿐이다.
어쩌면 내 마음도
낙엽이 되는 슬픔이 두려워
악착같이 너에게
붙어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