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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봄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0. 3. 4. 12:24




3월의 봄

/ 석우 윤명상

 

코로나19에

빼앗긴 봄이지만

무관심 속에서도

작은 새싹이 돋는다.

 

그래, 맞다.

밀물 같은 두려움과

썰물 같은 일상으로

흔들리는 세상,

저 새싹처럼

나의 삶을 살아야겠다.

 

누가 뭐래도

가슴으로는

사랑의 싹을 틔우고

머리로는

희망의 꽃을 피우며

나의 봄을 만들어야겠다.

 

꽃샘추위에

움츠리지 않는 새싹처럼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나의 봄을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