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시방

사랑과 그리움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0. 3. 10. 12:51

 

 

 

사랑과 그리움

/ 석우 윤명상

 

사랑이

왔다가는 손님이라면

그리움은

내 가슴에 머무는

평생의 동반자다.

 

사랑이

타오르다 꺼져가는 모닥불이라면

그리움은

밤하늘의 별처럼

내 마음을 비추는 아련한 불빛이다.

 

사랑이

둘이서 만드는

제한적인 행복이라면

그리움은

홀로 만드는 제한 없는 드라마다.

 

사랑이 앞서가고

그리움은 뒤따라가지만

사랑이 사라진 뒤에도

그 자리에 늘 머물러 있는 것은

그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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