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시방

8월을 보내며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0. 8. 31. 18:07

 

8월을 보내며

     / 석우 윤명상

 

세월의

그루터기만 남기고

8월이 간다.

 

그루터기엔

코로나 19의 아픔과

긴 장마와 홍수,

태풍이 남겨놓은 애환이

각질처럼 남았다.

 

예전엔

계절이 바뀌는

아쉬움이라도 있었는데

이젠, 가는지 오는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8월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