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시방
가을비 내리는 날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0. 11. 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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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내리는 날
/ 석우 윤명상
메마른 낙엽의
등을 두드리며
가을비가 내립니다.
지치고 힘들 때
찾아주는 친구처럼
그대에게 위로를 주는
그런 가을비였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눈물을 흘리며
아픔을 보듬고 나면
가슴이 푸근해지는
그런 가을비였으면 좋겠습니다.
목마른 땅을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가을비처럼
그대에게
그런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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