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시방
겨울은 추웠다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1. 1. 10. 21:13
겨울은 추웠다
/ 석우 윤명상
한파에 움츠린 겨울,
말로만 듣던 북극보다
더 춥다는 말에
그 정도였어?
뭔지 모를 우쭐함이 생긴다.
그러면서
마음이 움츠러드는 것은
겨울의 위엄이겠지만
우쭐하는 거드름까지는
얼리지를 못한다.
그래, 이 추위에
하나쯤 버티는 게 있어야지.
이래 봬도
북극보다 더 추운
겨울의 한복판에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