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동시
추워야 사는 사람(동시)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1. 1. 11. 10:30
추워야 사는 사람
/ 석우 윤명상
나는 세 겹 네 겹
옷을 겹쳐 입고도
발을 동동 구르는데
한겨울 한파에도
맨몸으로 버티는 눈사람.
집에 데려와
탁자 위에 두고 싶지만
샤워도 시켜주고 싶지만
추운 게 좋아
밖에 있는 것이 좋아
싱글벙글 웃는 눈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