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시방
그리움의 방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1. 6. 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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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방
/ 석우 윤명상
그대를
곁에 둘 수 없는 까닭에
내 마음에는
그리움이라는 방이 하나 생겼습니다.
그대를 다시는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리움의 방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하지만
혹시 모를 만남을 꿈꾸며
나는 그리움의 방에
질문지를 붙여 놓습니다.
그대도 나처럼 그리웠는지,
그대도 나처럼 기다렸는지,
그대 가슴에도 나처럼
그리움의 방이 있는지.
어쩌면 평생
질문지만 붙이다 말지 모르지만
내게는 유일한
그대와의 대화이기에
그렇게 도배가 되어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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