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시방

그리움의 나무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1. 7. 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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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나무

       / 석우 윤명상

 

내 가슴에

보이지 않는

작은 씨앗 하나 뿌려놓고

살며시 떠나간 그대.

 

그대가 없는 동안

씨앗은 싹이 트고 자라서

커다란 나무가 되고

뿌리는 가슴 깊숙이 파고들었다.

 

더는 뽑아낼 수 없을 만큼

커져 버린 그리움의 나무이기에

그대 품에 누운 듯

나는 차라리

그 그늘에 누워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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