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시조

버려진 사랑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1. 10. 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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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사랑

     / 석우 윤명상

 

긴 세월 동거하며 고락을 했겠건만

씁쓸히 길바닥에 주저앉은 가구 하나

아직도

사지 멀쩡한

이목구비 예뻐라.

 

한때는 애지중지 손때 묻은 정일진대

버려지는 아픔은 눈비 속에 삭이는지

속없이

핀 야생화에

묻어버린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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