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시방

눈을 맞으며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1. 12. 18. 13:29

 

 

눈을 맞으며

       / 석우 윤명상

 

안개꽃 함박눈이

그대의 드레스에 박힌

하얀 꽃무늬로 내립니다.

 

눈 속을 걸으며 나는

그대의 드레스에 피어있던

눈꽃을 그리워합니다.

 

눈이 내리는

겨울밤의 거리에서

가로수는

그대의 드레스 닮은

안개꽃을 수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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