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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닮은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2. 4. 7. 22:11

 

초승달 닮은

     / 석우 윤명상

 

내가 저기,

낮은 곳에서

작은 몸으로

잠깐 왔다가는

초승달을 좋아하는 것은

 

여기,

낮은 곳에서

이름 없이

잠깐 살다가는

우리도 초승달인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