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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바뀌어도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2. 6. 2. 17:48

 

계절은 바뀌어도

       / 석우 윤명상

 

계절은

이름을 바꾸고

제 갈 길로 간다.

 

울지 못한 감정으로 떠나는 봄과

한바탕 울어 줬으면 하는

여름의 갈림길에서 아픔을 공유한다.

 

속으로 영그는 6월이기에

계절의 차이를

겉으로는 느낄 수 없지만

 

혈기 방장한 시기,

조바심과 걱정스러움으로

고삐를 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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