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시조

역습(逆襲)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2. 7. 9. 10:19

 

 

역습(逆襲)

       / 석우 윤명상

 

인간의 욕망은 혼자서는 클 수 없고

때리고 부수어야만 이루는 것이기에

누구는 맞고 깨지며 존재해야 했느니

 

가랑비에 옷 젖듯 산업화에 멍들며

고통을 포효하는 만만했던 삶의 터전

스스로 치유를 위한 몸부림 아니던가

 

몸뚱이를 비틀거나 거친 숨을 몰아쉬는

작은 아우성조차 인간에겐 역습일 터

아픔을 함께 짊어질 사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