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동시
그늘(동시)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2. 8. 4. 20:49
그늘
/ 석우 윤명상
나는 햇살이 뜨거워
그늘을 찾는데
잠자리는 햇빛만 찾아 날아요.
나는 햇살에 지쳐서
축 늘어지는데
나팔꽃은 햇볕이 좋다며
신이 나서 싱글벙글 웃어요.
나는 햇살 때문에
짜증이 나는데
빨래는 빨랫줄에 올라앉아
선탠을 즐기며
덩실덩실 춤을 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