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시조

여름도 한 철이다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2. 8. 10. 14:08

 

 

여름도 한 철이다

          / 석우 윤명상

 

가장 힘이 강할 때 더 겸손할 것이고

가장 높이 있을 때 낮은 곳을 봐야지

복더위 제 세상인 양 힘만 주면 어쩌나.

 

폭염과 열대야로 있는 힘 남발하며

폭우와 태풍으로 거드름을 피우다가

머잖아 가을이 오면 부끄러워 어쩌려고.

 

한때는 청춘을 위한 계절이었던 여름이

이제는 거칠고 종잡을 수 없이 변했다 만

그러다 끝나는 것이 너의 숙명 아니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