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시방

사진 찍기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2. 9. 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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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

       / 석우 윤명상

 

나는 종종

피사체를 찾아 나선다.

아니, 오히려

피사체가 될 생각을 찾는다.

 

카메라는

찍어야 할 물체를 찾지만

나의 피사체는

가슴에 있는 까닭이다.

 

느낌을 찾고

의미를 찾고

그러다가 용케

감동이 오는 마음을 찾는다.

 

느끼는 감동을

한 컷의 사진으로 찍는다는 것은

순간의 느낌이 한 편의 시로

형상이 되는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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