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동시

가을 비바람(동시)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2. 10. 11. 17:45

 

 

가을 비바람

         / 석우 윤명상

 

가을비와

가을바람이

힘겨루기를 하나 봐요.

 

비는 비대로 힘껏 뿌려대고

바람은 바람대로

거칠게 불어대고 있거든요.

 

비와 바람의 대결이

어찌나 치열한지

누가 더 힘이 셀까?

문을 열고 응원하던 알밤들은

그만 굴러 떨어져

데굴데굴 풀숲에 빠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