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동시
겨울 밤바람(동시)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2. 12. 14. 10:28
겨울 밤바람
/ 석우 윤명상
창밖은 하얀 어둠뿐,
낮에 쌓인 눈을 재우고
겨울바람은 한사코
창문을 두드려요.
창틈으로 온기를 느꼈는지
창에 매달려 애원하는 것을 보면
겨울바람도 밤에는
추운 게 싫은가 봐요.
창문을
열어주지는 않았지만
틈새로 용케 들어온 겨울바람은
사르르 잠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