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시방
용서받고 싶은 죄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3. 1. 18. 11:48
용서받고 싶은 죄
/ 석우 윤명상
그대를 내 가슴속에
평생 유배시킨 죄
그대의 초상권을
허락도 없이
내 가슴에 담아 놓은 죄
그대의 의사와 상관없이
내 멋대로
매일 그리워한 죄
그대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마음으로 스토킹한 죄
이 모든 죄에 대하여
그대를 만나는 날
나는 용서를 구할 것입니다.
*문학사랑 146호(2023.겨울호)에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