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시방

봄에게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3. 2. 16. 12:03

 

 

봄에게

       / 석우 윤명상

 

고치 속의 번데기처럼

탈피를 위해 몸부림치는

너를 보았지.

 

나는, 그런 너를

아낌없이 응원하는

바람이고 싶다.

 

네가 얼굴을 내미는 순간,

너의 봄 내음을

온 천지에 흩뿌리며,

 

겨울로 언 마음에

너의 소식을 알리며

해빙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세상은 비로소

크고 작은 미소들이 피어나

음지조차 밝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