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시방

봄볕 같은 사랑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3. 3. 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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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같은 사랑

         / 석우 윤명상

 

봄볕이

부드럽게

담벼락을 어루만진다.

 

내 가슴을 어루만지듯

너의 손길은

그리움의 항변이었다.

 

돌쩌귀 겹겹의 담벼락도

점점 달아올라

볼을 붉힐 날도 머지않은데,

 

바위 같던 내 가슴조차

너의 체온에 그만

점점이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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