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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진도에서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3. 4. 2. 13:10

 

 

보물섬 진도에서

          / 석우 윤명상

 

화려하기보다는 수수함을

웅장하기보다는 넉넉함을

시끄럽기보다는 경건함을 느낄 수 있는

그래서 마음의 여유와 쉼을 얻는 곳.

 

혹자는 볼 게 별로 없다 말하지만

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무한한 영감과 역사의 감동을 간직한 곳.

 

말은 태어나면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지만

시인이라면 한 번쯤

평범함에 감춰진 보물을 찾아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