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시방
나는 찔레꽃을 사랑했네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4. 5. 19. 14:50
나는 찔레꽃을 사랑했네
/ 석우 윤명상
가시처럼 날카롭던 여자,
다가서면 찔릴 수 있지만
고통보다 행복했네
가시는 조심해야 했지만
가시를 둘러싼
눈부신 순백의 사랑을 보았네.
날카로운 가시를 숨긴
조그마한 꽃잎의 사랑은
진한 향기를 쏟아냈고,
꽃잎 속의 노란 정열은
평범하게 보이던 하얀 꽃잎을
더욱 돋보이게 했네.
돌아설 수 없는
찔레꽃의 매력,
그 여자를 사랑하는 이유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