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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근처의 예배당 1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4. 7. 17. 11:46

 

 

병원 근처의 예배당 1

         / 석우 윤명상

 

도시의 병원 근처에

아담하고 예쁜 예배당이 있다.

병원은 항상 만원이었고

주차장은 포화상태였다.

두리번거리던 차들은 예배당 뒤의

작은 공간에 주차하기 일쑤였다.

그 순간, 교회 관계자인 듯

누군가 뛰쳐나와 소리쳤다.

왜 여기에 주차하느냐,

다른데 주차하라며 눈을 부릅뜬다.

민망해진 자동차는 혼비백산 사라졌다.

, 한 대 용납하지 못하는 교회가

어찌 한 영혼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교회가 교회다워야 교회지

예배당만 예쁘다고 교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