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시방
사랑이 지나간 자리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4. 8. 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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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지나간 자리
/ 석우 윤명상
봄이 지나고
꽃잎 떨어진 꼭지는
그리움의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꼭지에는 꽃잎 대신
그대 얼굴이 곱게 피었습니다.
원망스러울 법도 하지만
더 잘해주지 못한 미안함이
떨어진 꽃잎을 감싸고 있었기에,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는
그리움과 함께
그대를 축복하는 마음만 쌓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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