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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라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4. 9. 10. 16:16

 

 

가거라

     / 석우 윤명상

 

가을에까지 물고 늘어지는

폭염경보는 이제 그만 가거라.

차라리 젊은 청춘들의 가슴으로 가거라.

 

청춘의 가슴이야

뜨거운들 누가 뭐라 할까.

가서 그 가슴을 마음껏 데우거라.

 

뜨거우니 청춘인데,

누구도 말리지 않겠지만

늙은이까지 뜨거우니 어쩌란 말이냐.

 

늙은이에게는

따뜻한 온기 정도면 족하니

뜨거운 열길랑 청춘에게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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