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동시
해바라기의 인사(동시)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4. 9. 16. 07:55
해바라기의 인사
/ 석우 윤명상
아파트 입구에는
키 작은 해바라기 형제들이 살아요.
항상 머리를 꼿꼿이 들고
해님만 바라보던 개구쟁이였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고개를 숙여
까딱까딱 인사하기 시작했지요.
이제는 허리까지 숙이며
지나가는 모두에게 꼬박꼬박 인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