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동시

빨개진 볼(동시)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4. 12. 12. 21:36

 

 

빨개진 볼

       / 석우 윤명상

 

가을에는

나뭇잎이 빨개지더니

겨울에는

내 볼이 빨개졌어요.

 

빨개진 나뭇잎은

사람들 보란 듯이

바람에 춤을 추었는데

 

빨개진 내 볼은

바람이 볼까 봐

목도리로 얼른 감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