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동시
봄비와 산불(동시)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5. 3. 28. 19:40
봄비와 산불
/ 석우 윤명상
봄을 맞은 산에서는
목 타는 나무들이
물 달라며 아우성을 칩니다.
크고 작은 산에서
연일 산불을 앞세우고
목마른 시위를 벌입니다.
소방헬기로 연신 퍼 주어도
물은 턱없이 부족하여
마을과 주택까지 물 찾아 내려옵니다.
저 넓고 큰 숲에
어떻게 물을 떠다 줄까,
봄비가 내리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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