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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농도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5. 4. 4. 21:31

 

 

그리움의 농도

        / 석우 윤명상

 

헤어지는 연습도 없이

헤어진 너와 나의 청춘.

그렇기에 더 아팠는지 모릅니다.

 

상처가 아문 뒤의 아픔은

더 큰 그리움의 옹이가 되었고

빨랫줄의 손수건처럼

삶의 행간에 불어오는 미풍에도

마냥 휘날렸습니다.

 

쉼표도 물음표도 없이

마침표 하나로 찾아온 이별은

그렇게 멀리 떠나간 청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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