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石右의 동시

6월은(동시) - 윤명상

石右 尹明相 2025. 6. 1. 12:45

 

 

6월은

     / 석우 윤명상

 

이제 계절은

봄 길에서

여름 길로 들어섰어요.

 

여름 길에는

연두에서 진록으로 갈아입은

숲이 기다리고요.

 

꽃받침을 떼어내고

알알이 익어가는 열매들은

토실한 웃음으로 눈짓하고,

 

땀방울은

나의 이마에서

송송 맺혀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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