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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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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꽃(동시) - 윤명상 목화꽃 / 석우 윤명상 선녀의 옷을 두른야들야들 고운 꽃송이. 땡볕 아래꽃옷이 낡아갈수록속살은 포근포근 부풀고, 마침내꽃옷을 벗고드러나는 하얀 솜. 누군가의 추위를 덮어주려고따뜻한 마음을여름내 키웠나 봅니다. 2026. 10. 31.
낮은 곳으로 - 윤명상 낮은 곳으로 / 석우 윤명상 낮은 곳을 누가 좋아할까만가장 낮은 자리로 오셔서가장 낮게 살다가가장 낮은 죽음을 맞았던 당신. 그 낮은 자리를 지키려세상의 시기와 멸시를 받고비열한 흥정 속에 팔렸네. 하늘 보좌와 기꺼이 맞바꾼가장 낮고 천한 곳에세상이 모르는가장 값진 보물이 있었네. 모두가 외면하던 패배의 자리,그 낮은 곳으로이제는 우리더러 가라시네. 2026. 10. 30.
명상공원에서 - 윤명상 명상공원에서 / 석우 윤명상 내 이름 닮은 공원,내 안의 나를 찾듯이름 속으로 빠져든다. 같은 이름에계절마다 다른 빛깔로 사색하는금강의 대청호수. 그 한 자락을 안고내 이름처럼명상에 잠긴 시인의 호반이다. 가을이 내려앉은 공원에는시상이 부풀고시상 따라 물색도 깊어져 간다. 2026. 10. 29.
놀이터에서 - 윤명상 놀이터에서 / 석우 윤명상 석양의 놀이터에 어린 내가 뛰놀고속없는 늙은이는 어린 나를 바라보나 뛰노는아이들 눈에늙은이는 없어라 2026. 10. 28.
M.메리 마고 시 모음 M.메리 마고 시 모음정확한 국적이나 출생 연도는 불명.국내에 명언집, 에세이 모음집, 감성 칼럼 등에서 자주 인용되며일상의 지혜와 마음의 평안을 전하는 에포리즘(단상·명언) 작가다. ♦ 가라앉지 말고 떠 있으십시오 살아가노라면끈기 있게 지속하기 어려울 때가많이 있습니다. 고생스러운 때도 있고피곤하고 아프고쓸쓸할 때도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몹시 실망할 때도많이 있습니다. 당신은당신의 밟고 가야 할 넓은 물 위를다 밟고 싶지 않을 때가 있을 겁니다. 당신은 그만 모든 것을 포기하고꿀꺽 꿀꺽 물을 마시며빠져버리고 싶을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러나 참고 견디십시오.가라앉지 말고 떠 있으십시오.그러노라면 사정이 좋아질 겁니다. 왜냐하면 당신 자신이사정을 좋게 만들 수 있는그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가라앉지 말고.. 2026. 10. 27.
반딧불이(동시) - 윤명상 반딧불이 / 석우 윤명상 도시가 싫어시골로 떠난 반딧불이. 시골에서도 더 깊은산골짜기에 산다더니, 산골 구석구석뻗어 오는 도로를 피해또 이사 갔나 봐요. 이제는까만 밤하늘에서깜빡깜빡 미소 짓고 있지요. 2026. 10. 26.
허상 - 윤명상 허상 / 석우 윤명상 피 한 방울흘려본 적 없는 가슴으로은혜를 계산하는 AI. 새벽의 눈물도골방의 애통함도 없이순식간에 빚어내는 문장들. 십자가 없이구원을 논하는 오만은텅 빈 영혼의 허상이다. 그리하여연산의 광장이 아닌오직 상한 심령으로영원한 구원을 갈망할 일이다. 2026. 10. 25.
어떤 선물 - 윤명상 어떤 선물 / 석우 윤명상 사진 한 장을 들고 문자가 왔다.하늘에 그려진아스라한 초승달 하나내게 주는 선물이란다. 잠시 후 사라진다 해도 사람들은 모를이제부터초승달은 내 것이다. 내 손 안에담아둘 수는 없지만내 마음에 새겨진초승달 하나. 2026. 10. 24.
낙엽 3 - 윤명상 낙엽 3 / 석우 윤명상 한때는 푸르렀고 단풍도 들었다만 찬란한 빛깔마저 바람에 놓고 가니 그토록웃고 울던 날한철의 꿈이어라 2026. 10. 23.
대전천변의 해바라기와 백일홍 대전천변의 해바라기와 백일홍 2026. 10. 23.
고원 시 모음 고원(1925년~2008년), 충북 영동. 본명 고성원(高成源).동국대학교 영문과.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문예창작 석사(MFA),뉴욕대학(NYU) 비교문학박사. 미국 라번대학 교수.첫 창작시집, "시간표 없는 정거장"(1952)을 3인 공동으로 출간.대표 시집 "미루나무"(1976), 문예종합지 "문학세계"(1986) 창간,시조집 "달 둘이 떠서"(1995), "새벽 별" (2001)이 있다.한글학회 국어운동 공로상, 한국문인협회 해외한국 문학상 등 수상 고원 시 모음 ♦ 객지에서 소를 보면 객지에서 소를 보면고향이 반갑다.의젓한 뿔을 들고 말이 없는 소.세상사 쓴맛 단맛을 반추하면서소는 소대로 제 고향 꿈을 꾼다. 한때는 사하라 사막과 나일강을아래로 아득히 내려다보며소가 하늘을 낳기도 했고,언젠가는 .. 2026. 10. 22.
단풍잎(동시) - 윤명상 단풍잎 / 석우 윤명상 공원 길에 늘어선단풍나무가다섯 손가락 흔들며반갑게 인사합니다. “안녕!어서 와~” 나는 방긋 웃으며예쁜 손을 살며시 붙잡고찰칵,사진을 찍었지요. 우리는 그렇게가을 짝꿍이 되었습니다. 2026. 10. 21.
가을의 고백 - 윤명상 가을의 고백 / 석우 윤명상 가장 아름다울 때보다그 아름다움을 내려놓을 때를기뻐하게 하소서. 열매를 맺어 풍성할 때보다그 열매를 나누고빈 가지가 되었을 때를기뻐하게 하소서. 너도나도 찾아와 예찬하는울긋불긋 단풍보다마른 가지의 고독을기뻐하게 하소서. 계절의 배부름보다나에게 있는 모든 것이거름이 되고 흙이 될지라도꿈꾸는 내일을 기뻐하게 하소서. 2026. 10. 20.
과속방지턱 2 - 윤명상 과속방지턱 2 / 석우 윤명상 길에서는속도를 줄이라며과속방지턱이곳곳에 버티고 있는데, 나이의 길에는그 흔한과속방지턱 하나 없다. 그러다 어느 날덜컹,방지턱을 넘는 순간이 오고그제야 인생은꿈에서 깬다. 2026. 10. 19.
주일 아침에 - 윤명상 주일 아침에 / 석우 윤명상 1.설레는 아이처럼 마음을 단장하고성령의 인도 따라 발걸음 옮기는 길구별된마음의 성전주의 은혜 사모하네 2.수고와 무거운 짐 주 앞에 내려놓고십자가 보혈로서 영혼을 정화하니내 삶의어두운 그림자찬송으로 바뀌네 3.은혜로 변화되어 살아가는 세상 길발걸음 걸음마다 주님과 동행하니오늘도예수의 향기풍기면서 살리라 2026. 10. 18.
강유정 시 모음 강유정(1953년, 경남 마산). 시인.부산대 미술교육과 졸업.1976년 『현대문학』에 「이 강물 마시고」 「늦은 편지」 등 발표,[열린시] 동인.시집 푸른 삼각형> 네 속의 나 같은 칼날> 등 강유정 시 모음 ♦ 11월의 새 기다린 것은 부리 붉은 붉은 빗살 한점인가서슬 푸른 겨울비 사이야윈 다리로 종종거리는 11월.새로 붙인 창호지 문턱에비 온 뒤 개울물 소리 소름 끼친다. ♦ 내 손바닥에 흐르는 물소리 내 손바닥 개울물 소리 흐른다.내 손톱 반달에 하늘 한쪽이 묻힌다.공동묘지의 무덤 사이로낯모를 짐승 황토흙을 뒤집어 쓴다.나는 풀 사이로 기어다니는 바람이 된다. ♦ 늦은 편지 양철지붕이 흔들린다.누이야 빨래를 걷어라.흰 옥양목 석 자로 두레박줄을 엮어나는 우물에서 천 그릇의 냉수를푸고시는 다.. 2026. 10. 17.
시골 살기(동시) - 윤명상 시골 살기 / 석우 윤명상 사람들은 도시가 좋다며도시에 모여 살고곤충들은 시골이 좋다며시골에 모여 삽니다. 도시에는 사람들로복작복작하고,시골에는 곤충들이왁자지껄합니다. 우리가 사는 도시와곤충이 사는 시골 중에행복은어디를 더 좋아할까? 2026. 10. 16.
가을 묵상 - 윤명상 가을 묵상 / 석우 윤명상 물안개 피우며자신을 되돌아보는 가을이다. 삐뚤빼뚤한눈팔던 지나온 걸음을 내려놓고다가올 계절에서는모든 가식을 벗어놓고자 한다. 이 계절의마지막 축제. 울긋불긋영혼까지 불태우는 잎들,부끄럽지 않은 삶을 위해투명한 계절을 꿈꾼다. 2026. 10. 15.
꽃이 핀다는 것은 - 윤명상 꽃이 핀다는 것은 / 석우 윤명상 꽃이 핀다는 것은 잉태의 환희,외진 풀숲의 축제이며옹기종기 벌이는 생명의 함성이다. 야생화로 핀다는 것은이름도 명예도 없는 작은 몸부림이지만그것은 우주며미래다. 묵묵히 피고 지는 생명의 의무이자그 의무에 순응하는 질서이며평범하지만가장 위대한 일상이다. 2026. 10. 14.
코스모스 - 윤명상 코스모스 / 석우 윤명상 1.가느단 줄기에는 바람이 매달리고연분홍 꽃잎은 가을볕에 단장하니나비의고운 날갯짓꽃빛처럼 흩날린다 2.밤하늘의 별들이 선녀처럼 내려와꽃으로 너울너울 춤추는 자태인 듯지상에펼쳐진 은하하늘 향해 미소 짓네 2026. 10. 13.
한밭아동문학 제27호 출판기념회 이모저모 한밭아동문학 제27호 가을의 연지곤지 출판기념회 및 한밭아동문학상 시상식 이모저모. 2026년 10월 13일(화) 11시. (중국성) 2026.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