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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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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천변의 해바라기와 백일홍 대전천변의 해바라기와 백일홍 2026. 10. 23.
고원 시 모음 고원(1925년~2008년), 충북 영동. 본명 고성원(高成源).동국대학교 영문과.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문예창작 석사(MFA),뉴욕대학(NYU) 비교문학박사. 미국 라번대학 교수.첫 창작시집, "시간표 없는 정거장"(1952)을 3인 공동으로 출간.대표 시집 "미루나무"(1976), 문예종합지 "문학세계"(1986) 창간,시조집 "달 둘이 떠서"(1995), "새벽 별" (2001)이 있다.한글학회 국어운동 공로상, 한국문인협회 해외한국 문학상 등 수상 고원 시 모음 ♦ 객지에서 소를 보면 객지에서 소를 보면고향이 반갑다.의젓한 뿔을 들고 말이 없는 소.세상사 쓴맛 단맛을 반추하면서소는 소대로 제 고향 꿈을 꾼다. 한때는 사하라 사막과 나일강을아래로 아득히 내려다보며소가 하늘을 낳기도 했고,언젠가는 .. 2026. 10. 22.
단풍잎(동시) - 윤명상 단풍잎 / 석우 윤명상 공원 길에 늘어선단풍나무가다섯 손가락 흔들며반갑게 인사합니다. “안녕!어서 와~” 나는 방긋 웃으며예쁜 손을 살며시 붙잡고찰칵,사진을 찍었지요. 우리는 그렇게가을 짝꿍이 되었습니다. 2026. 10. 21.
가을의 고백 - 윤명상 가을의 고백 / 석우 윤명상 가장 아름다울 때보다그 아름다움을 내려놓을 때를기뻐하게 하소서. 열매를 맺어 풍성할 때보다그 열매를 나누고빈 가지가 되었을 때를기뻐하게 하소서. 너도나도 찾아와 예찬하는울긋불긋 단풍보다마른 가지의 고독을기뻐하게 하소서. 계절의 배부름보다나에게 있는 모든 것이거름이 되고 흙이 될지라도꿈꾸는 내일을 기뻐하게 하소서. 2026. 10. 20.
과속방지턱 2 - 윤명상 과속방지턱 2 / 석우 윤명상 길에서는속도를 줄이라며과속방지턱이곳곳에 버티고 있는데, 나이의 길에는그 흔한과속방지턱 하나 없다. 그러다 어느 날덜컹,방지턱을 넘는 순간이 오고그제야 인생은꿈에서 깬다. 2026. 10. 19.
주일 아침에 - 윤명상 주일 아침에 / 석우 윤명상 1.설레는 아이처럼 마음을 단장하고성령의 인도 따라 발걸음 옮기는 길구별된마음의 성전주의 은혜 사모하네 2.수고와 무거운 짐 주 앞에 내려놓고십자가 보혈로서 영혼을 정화하니내 삶의어두운 그림자찬송으로 바뀌네 3.은혜로 변화되어 살아가는 세상 길발걸음 걸음마다 주님과 동행하니오늘도예수의 향기풍기면서 살리라 2026. 10. 18.
강유정 시 모음 강유정(1953년, 경남 마산). 시인.부산대 미술교육과 졸업.1976년 『현대문학』에 「이 강물 마시고」 「늦은 편지」 등 발표,[열린시] 동인.시집 푸른 삼각형> 네 속의 나 같은 칼날> 등 강유정 시 모음 ♦ 11월의 새 기다린 것은 부리 붉은 붉은 빗살 한점인가서슬 푸른 겨울비 사이야윈 다리로 종종거리는 11월.새로 붙인 창호지 문턱에비 온 뒤 개울물 소리 소름 끼친다. ♦ 내 손바닥에 흐르는 물소리 내 손바닥 개울물 소리 흐른다.내 손톱 반달에 하늘 한쪽이 묻힌다.공동묘지의 무덤 사이로낯모를 짐승 황토흙을 뒤집어 쓴다.나는 풀 사이로 기어다니는 바람이 된다. ♦ 늦은 편지 양철지붕이 흔들린다.누이야 빨래를 걷어라.흰 옥양목 석 자로 두레박줄을 엮어나는 우물에서 천 그릇의 냉수를푸고시는 다.. 2026. 10. 17.
시골 살기(동시) - 윤명상 시골 살기 / 석우 윤명상 사람들은 도시가 좋다며도시에 모여 살고곤충들은 시골이 좋다며시골에 모여 삽니다. 도시에는 사람들로복작복작하고,시골에는 곤충들이왁자지껄합니다. 우리가 사는 도시와곤충이 사는 시골 중에행복은어디를 더 좋아할까? 2026. 10. 16.
가을 묵상 - 윤명상 가을 묵상 / 석우 윤명상 물안개 피우며자신을 되돌아보는 가을이다. 삐뚤빼뚤한눈팔던 지나온 걸음을 내려놓고다가올 계절에서는모든 가식을 벗어놓고자 한다. 이 계절의마지막 축제. 울긋불긋영혼까지 불태우는 잎들,부끄럽지 않은 삶을 위해투명한 계절을 꿈꾼다. 2026. 10. 15.
꽃이 핀다는 것은 - 윤명상 꽃이 핀다는 것은 / 석우 윤명상 꽃이 핀다는 것은 잉태의 환희,외진 풀숲의 축제이며옹기종기 벌이는 생명의 함성이다. 야생화로 핀다는 것은이름도 명예도 없는 작은 몸부림이지만그것은 우주며미래다. 묵묵히 피고 지는 생명의 의무이자그 의무에 순응하는 질서이며평범하지만가장 위대한 일상이다. 2026. 10. 14.
코스모스 - 윤명상 코스모스 / 석우 윤명상 1.가느단 줄기에는 바람이 매달리고연분홍 꽃잎은 가을볕에 단장하니나비의고운 날갯짓꽃빛처럼 흩날린다 2.밤하늘의 별들이 선녀처럼 내려와꽃으로 너울너울 춤추는 자태인 듯지상에펼쳐진 은하하늘 향해 미소 짓네 2026. 10. 13.
한밭아동문학 제27호 출판기념회 이모저모 한밭아동문학 제27호 가을의 연지곤지 출판기념회 및 한밭아동문학상 시상식 이모저모. 2026년 10월 13일(화) 11시. (중국성) 2026. 10. 13.
정인보(鄭寅普) 시(시조) 모음 정인보(鄭寅普. 1893~1950). 서울 명동. 호는 위당(爲堂)한학자, 역사학자, 교육자, 독립유공자.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 추서.1913년 중국에 유학하여 동양학 전공. 1935~1936년 동아일보 논설위원.1936년 연희전문학교,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 (한문, 국사학, 국문학)1946년 국학대학 초대 학장. 초대 감찰위원장(장관급, 1948년~1949년)저서로 『조선사연구』와 『양명학연론』 정인보(鄭寅普) 시(시조) 모음 ♦ 가을밤 가을밤 긴긴 밤에 잠 못 들어 하노라바람 쐬는 소리 낙엽(落葉)만 쌓였구나가련다 이 한 몸 갈 곳을 알지 못해 하노라 ♦ 개천절 노래 우리가 물이라면 새암이 있고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다이 나라 한아바님은 단군이시니이 나라 한아바님은 단군이시니 백두산 높은.. 2026. 10. 12.
전보 치는 소리(동시) - 윤명상 전보 치는 소리 / 석우 윤명상 말로만 듣던옛날 전보 치는 소리가요즘 밤공기를 가릅니다. 우리는 스마트폰SNS로소식을 주고받는데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으로사연을 주고받는풀숲의 세상. 2026. 10. 11.
나의 계절은 가을입니다 - 윤명상 나의 계절은 가을입니다 / 석우 윤명상 살다 보니 어느새내 인생의 가을이 되었습니다. 해마다 찾아오는 가을은산에 들에 꽃과 단풍으로 한창인데단 한 번뿐인 내 영혼의 가을은어떤 꽃을 피우고 있을지, 믿음의 꽃인내의 꽃사랑의 꽃감사의 꽃… 피워야 할 꽃은 많은데정작 꽃 한 송이 피우지 못한황량한 가을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생각으로는 만발한 꽃밭을 그리고입술로는 이미 열매 맺은 듯 말하지만가슴 깊은 곳에서는싸늘한 눈보라를 느낍니다. 이 가을이 지나고 나면더는 꽃을 피울 수 없는 계절이 오기에나는 조용히 무릎을 꿇습니다. 주여,새로워진 영혼으로참된 꽃 한 송이 피게 하소서. 2026. 10. 10.
쑥부쟁이 - 윤명상 쑥부쟁이 / 석우 윤명상 바람 부는 언덕에쑥부쟁이 한 송이 피었습니다. 참 오래누군가를 기다린 표정입니다. 꽃 앞에 앉아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꺾어 가면잠깐은 내 것이 되겠지만가만두면 내 마음에더 오래 피어 있을 것 같습니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는데내 마음은 더 환해집니다. 2026. 10. 9.
사랑의 계절 - 윤명상 사랑의 계절 / 석우 윤명상 가을은 나뭇잎에 연서를 쓰는갑다울긋불긋 홍조 띤 수줍은 사랑인데 쓰다만나의 연서는세월 속에 묻힌다 2026. 10. 8.
텃밭 - 고구마 캐기 텃밭 - 고구마 캐기 2026. 10. 7.
이호우(李鎬雨) 시조 모음 이호우(李鎬雨 1912~1970), 경북 청도. 시조시인.시조시인 이영도의 오빠. 1929년 일본 도쿄예술대학[東京藝術大學] 중퇴.대구매일신문 문화부장 및 논설위원.1940년 이병기 추천으로 시조 〈달밤〉이 〈문장〉에 발표하며 등단.1946년 〈죽순〉 동인으로 참여했고, 1968년 〈영남문학회〉 조직.작품집으로 〈이호우시조집〉 외에 누이동생 영도와 함께 1968년에 펴낸〈비가 오고 바람이 붑니다〉가 있다. 이호우(李鎬雨) 시조 모음 ♦ 가는 봄 먼 영(嶺) 위로 사라져 가는무지개의 엷은 빛깔 여일(餘日)은 한꺼번에소낙비로 쏟아져라 오히려 아낌을 받으며꽃잎처럼 지고 져 ♦ 가을 내 머리 이미 희고가을이 또한 깊다 산야(山野)에 열매 다 영글어젖줄들을 놓았도다 이제 내 허허 웃는 일 밖에무슨 일이 있.. 2026. 10. 6.
바람은(동시) - 윤명상 바람은 / 석우 윤명상 바람은 참견쟁이.나뭇잎을 만나면 흔들어 보고물을 만나면 휘저어 보고. 바람은 심술쟁이.친구 머릿결을 헝클어 놓고길가의 낙엽을 요리조리 흩어 놓고. 바람은 개구쟁이.홀씨를 사방으로 뿌려 대고내 볼을 톡, 튕기며 지나갑니다. 2026. 10. 6.
잃어버린 세상 - 윤명상 잃어버린 세상 / 석우 윤명상 태초의 기쁨을 간직하며 사는 것은 자연뿐.보시기에 좋았던 모두의 기쁨이었지만그 기쁨을 다 잃어버린 세상. 서로를 적대시하며 노려보고매섭게 때리며 찌르는,죽고 죽이는시대, 치고받고 싸우는 아귀 속에서도여전히 향기를 뿜어내며화사한 웃음을 선사하는 것은자연이고 꽃이다. 태초의 기쁨으로오늘도 묵묵히 피어나는 꽃.그것을 잃어버린 것은인간이다. 2026.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