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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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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가을이다 - 윤명상 눈 떠보니 가을이다 / 석우 윤명상 늦더위 온다기에선풍기밤새 일 시키고자고 나니 가을이다. 2026. 9. 6.
이별 연가 - 윤명상 이별 연가 / 석우 윤명상 그리움안겨두고떠나간 그대건만 찰나의 설렘조차 삶을 잇는 끈 되어 가슴 속풀지 못하는매듭으로 남았네 2026. 9. 5.
한밭수목원 나들이 한밭수목원 나들이 수생식물원 열대식물원 장미원 천연기념물센터 다육식물원 곤충생태관 2026. 9. 4.
한밭아동문학 제27집 출판기념회 및 시상식 한밭아동문학 제27집 출판기념회 및 문학상 시상식을 다음과 같이 공지합니다.1. 2026년 10월 13일(화) 11:30.2. 장소 : 베니키아호텔 대림한정식식당 예약을 위하여 9월 말까지 참석 의사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직 연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회원께서는 필히 납부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2026. 9. 4.
불장난-온난화 - 윤명상 불장난 - 온난화 / 석우 윤명상 지구에 불 지른 것은 인간이다.불장난이었다가불꽃이었다가걷잡을 수 없는 화염이 되었다. 처음에는 손이 시리다고귓불이 시리다며 지른 불이지만불맛을 보고 난 뒤에는 끌 수가 없다. 그 맛에 중독되어지구 곳곳에서너도나도 불을 질러 대는 세상. 불구덩이 속에동네 뒷산은 무너지고마을은 물에 잠겨살아있는 모두가 신음한다. 이제 불길은우리의 옷깃마저 태우려 하는데제 손으로 지른 불꽃을 피해어디로 가야 하는가. 2026. 9. 3.
콧바람(동시) - 윤명상 콧바람 / 석우 윤명상 가을을 포옹하려는데여름의 콧바람만 안겨 옵니다. 다혈질의 여름 볕,콧바람 열기에그늘조차 멍이 드는데풋고추만 붉게 물들어 갑니다. 슬그머니 불어오는저녁 별바람 한 줄기. 콧바람을 식히며등줄기의 땀을 식히며어느새 가을을 싣고 옵니다. 2026. 9. 3.
정현종 시 모음 정현종 시인(1939. 서울시 용산)1965년 「독무」와 「여름과 겨울의 노래」로 현대문학>에 등단.1972년 『사물의 꿈』 첫 시집 출간.연세대학교 철학과 졸업서울예술전문대학 문예창작과 교수. 연세대학교 국문과 교수 재직.미당문학상. 연암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정현종 시 모음 ♦ 가객(歌客) 세월은 가고세상은 더 헐벗으니나는 노래를 불러야지새들이 아직 하늘을 날 때 아이들은 자라고어른들은 늙어가니나는 노래를 불러야지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동안 무슨 터질 듯한 입장(立場)이 있겠느냐항상 빗나가는 구실무슨 거창한 목표가 있겠느냐나는 그냥 노래를 부를 뿐사람들이 서로 미워하는 동안 나그네 흐를 길은이런 거지 저런 거지같이 가는 길어느 길목이나 나무들은 서서바람의 길잡이가 되고 있.. 2026. 9. 2.
서정과 시의 만남 - 윤명상 서정과 시의 만남 / 석우 윤명상 서정과시가 만나는 날시인은 태어난다. 사색은 깊어지고보이는 것들의 이면에서새로운 세계를 읽는다. 노래가 된 소리와가슴에 피어나는 사랑에서詩作은 비로소 始作이 된다. 2026. 8. 31.
26. 김장배추 모종 심기 26년 김장배추 모종 심기 (8/30) 밭 언덕을 뒤덮은 가시박 덩굴 박주가리꽃 2026. 8. 31.
가을로 가는 길목 - 윤명상 가을로 가는 길목 / 석우 윤명상 서슬 퍼런된더위여전히 기승이요 가을은 꼬물꼬물 가여이 몸짓하나 빗줄기난타 공연에수목 관중 춤춘다 2026. 8. 31.
지붕이 샌다 - 윤명상 지붕이 샌다 / 석우 윤명상 지구의 지붕 히말라야,빗물 한 방울 없이창조의 기둥이 무너져 내린다. 사람의 탐욕이 피운 열기에태초의 정결한 얼음은 녹아내리고굳건하던 빙하는 눈물이 되어골짜기마다 성난 물결로 흘러넘친다. 약속의 무지개 잊은 채땅을 더럽힌 피조물의 오만함이마침내 지붕을 뚫고쏟아지는 창수가 되었다. 주께서 단단히 매어 두신 경계가 무너지고터져 나온 물길은가난한 이들의 삶터를 덮치니 흘러내리는 것은차가운 빙하가 아니라창조주의 아픈 눈물이다. 피조물이 함께 탄식하며 신음하는 때지붕이 새는 하늘의 경고 앞에무릎 꿇고 회개할 자누구인가. 2026. 8. 28.
한여름의 독서실(동시) - 윤명상 한여름의 독서실 / 석우 윤명상 한여름 무더위에너도나도 피서를 떠나는데매미들은 나무 그늘에 앉아글을 읽어요. 독서실에서 우리는 ‘쉿~’숨죽여 책을 읽는데매미들은목청껏 읽어 댑니다. 도로변과 골목길,아파트 공원 가리지 않고맴~ 맴~종일 책을 읽지요. 2026. 8. 28.
김억(金億) 시 모음 김억 시인(金億, 1895년 ~ ?). 본명 김희권(金熙權), 호 안서(岸曙).평북 정주(곽산)오산중학(五山中學)을 졸업, 일본 게이오의숙[慶應義塾] 문과 중퇴.오산중학. 평양 숭덕학교(崇德學校)에서 교편. 동아일보와 경성방송국에서도 근무.국민총력조선연맹 문화부 문화위원. 6·25 때 납북.시집으로는 『해파리의 노래』『불의 노래』·『안서시집》·『안서시초』·『먼동이 틀제』『안서민요시집』, 외에 번역시집 『오뇌의 무도』 등 많은 번역시집과 산문집이 있다. 김억(金億) 시 모음 ♦ 가는 봄 어린 맘아,오월(五月)의 밤하늘에는 스러져가는 별,가는 봄철의 저녁에는 떨어지는 꽃,오오 그러나 이를 어쩌랴. 어린 맘아,봄날의 꽃과 함께, 밤하늘의 별과 함께,고요하게도 남모르게 넘어가는 청춘(靑春)을오오 그러나 이를 .. 2026. 8. 27.
만약 세상의 이치가 우연이라면 - 윤명상 만약 세상의 이치가 우연이라면 / 석우 윤명상 만약 세상의 모든 이치가단지 우연에 불과하다면,우주를 이끄는 섭리의 축은 부러지고윤리와 도덕은 모래성처럼 허물어졌으리라. 궤도를 벗어난 행성들은 수시로 충돌하고온갖 기이한 변이들이 넘쳐나며하늘과 땅은 끝없는 혼돈에 빠졌으리라. 새로운 궤변과 추측만 허공에 난무하고파괴된 이성의 자리를짐승의 포효가 채웠으리라. 그러나 보라,오늘도 해와 달은 제 길을 잃지 않고우주는 완벽한 태엽처럼 조용히 돌아가는 것을. 대체 누가 우연이라 우기는가.우연이라는 환상에 파괴되는 것은결국 그 자신의 영혼뿐인 것을. 2026. 8. 27.
인생이란 - 윤명상 인생이란 / 석우 윤명상 길 닦는 과제 안고 살아가는 인생길숙제 마친 순서로 본향 찾아 돌아가니태초에인생을 향한창조주의 약속이라 빈손에 빈 몸으로 세상에 왔다마는머물며 믿음으로 얻게 되는 천국이니죽음은새로운 삶의시작이 아니던가 2026. 8. 26.
호수의 아침 - 윤명상 호수의 아침 / 석우 윤명상 물안개 피어나는 수면에상기된 얼굴 내미는아침 햇살. 파운데이션 엷게 바른 듯물안개 자락 위로토닥이는 비단 물보라. 호수 품에 깨어난 산그림자지나던 구름이다정히 안아주는 아침. 밝은 빛 머금은한 폭의 유화를 위해햇살 한 겹 얹는다. 2026. 8. 26.
귀뚜라미의 노래(동시) - 윤명상 귀뚜라미의 노래 / 석우 윤명상 매미의여름 노래가 끝나고이제 귀뚜라미의가을 노래가 이어집니다. 며칠 전, 거센 비바람은매미와 귀뚜라미가무대를 바꾸는신호였나 봅니다. 처서를 하루 앞둔 저녁,발성을 가다듬는귀뚜라미의 나직한 목소리가어둠 속을 맴돕니다. 2026. 8. 22.
고정희 시 모음 고정희(1948~1991). 해남. 한신대학교 졸업. 1975 현대시학 등단.1983년 대한민국 문학상. 여성신문 초대 편집주간1991년 지리산 등반 중 실족사.시집 《실락원기행》 《아름다운 사람하나》 등 10여 권 고정희 시 모음 ♦ 가을 내 속에 깊이깊이 잠든 그대가흐르는 바람 저쪽에서 회오리치는 날은누가 내 혼의 장작더미에 불을붙이고 간다비탈길 느릅나무에 불이 붙는다넋을 박은 가로수에 불이 붙는다산의 이쪽, 대안의 푸른 욕망을 나부끼는관목숲에서 서서히 번져드는 불, 불길드디어 산이 불타오르고 그대여,산처럼 큰 정적이 불타는 10월 오후에그대 미세한 음성이 불타고 있다내 핏줄 어디에도 머무를 수 없고내 혼 어디에도 채울 수 없는 누가내 모든 어둠의 확을 열고찬란한 불길을 오관에 켜고 있다멀리서 진.. 2026. 8. 22.
성전과 교회 - 윤명상 성전과 교회 / 석우 윤명상 안식일의 성전은번제로 분주했다.사람들의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요란한 짐승의 소리. 오늘날 교회는주일에 분주하다.예배를 준비한다며악기마다 소리를 지른다. 시끌한 음악은번제에 쓸 짐승의 소리를 가졌고하나님을 만나야 한다며천사의 표정을 짓는다. 이제는 교회를 다니지 않아도믿음이 없어도누구나 다 안다.교회를 다닌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2026. 8. 20.
성남 - 남한산성 행궁 성남 - 남한산성 행궁 성남 야탐동 수변공원 야간 산책 2026. 8. 19.
심훈(沈熏) 시 모음 심훈(沈熏, 1901~1936). 일제 강점기의 시인, 소설가, 본명은 심대섭(沈大燮).경기도 과천군(현 서울시 동작구) 출생, 호는 해풍(海風)이다.1919년 경성제1고등보통학교(현 경기고등학교) 3·1운동으로 투옥 및 퇴학1920년 중국 상하이 위안장 대학교 철학과 입학1921년 중국 저장 대학교 극문학과 재입학(1922년 극문학과 중퇴), 극문회 조직1926년 동아일보에 《탈회》 연재, ‘철필 구락부 사건’으로 동아일보에서 해직1935년 장편 《상록수》 동아일보 공모에 당선, 상록학원을 설립1936년 장티푸스로 36세로 사망 심훈(沈熏) 시 모음 ♦ R씨(氏)의 초상(肖像) 내가 화가(畵家)여서 당신의 초상화(肖像畵)를 그린다면지금 십년(十年) 만에 대(對)한 당신의 얼굴을 그린다면채색(彩色)이.. 2026.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