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전체 글6641

달을 보며 - 윤명상 달을 보며 / 석우 윤명상 태양은어제오늘그 모습 그대론데 차오르고 기울며 온갖 이름 지닌 달 그 빛도과하지 않아눈에 담고 거닌다 2026. 9. 22.
제41회 전국한밭시조백일장 현장 스케치 전국한밭시조백일장 현장 스케치 / 대전문학관2026년 9월 19일 2026. 9. 22.
영혼을 팔다 - 윤명상 영혼을 팔다 / 석우 윤명상 건강을 사고젊음과 어여쁨을 사려고당연한 듯 영혼을 파는 세대들. 교회 부흥을 사고웅장한 예배당을 사려고거침없이 영혼을 거래하는 교회들. 뱃속의 만족을 위해텅 비어가는 영혼마저아낌없이 떨이로 내다 판다. 오늘도메피스토펠레스의 웃음 앞에너도나도 영혼을 내놓는 사람들. 삶의 최후 보루인 영혼마저다 털어 팔고 나면남는 것은 빈 껍데기뿐. 2026. 9. 22.
대마도(쓰시마섬) 여행 대마도(쓰시마섬) 여행2026.9.15~16 15일 오전 8시 40분에 부산항 출발 10시 10분에 대마도 히타카츠항 도착 미우다 해변 (해수욕장) 점심은 어가(漁家) 타치바나에서~ 대마도의 한국전망소 한국전망소는 대마도 최북단인 카미츠시마에 위치한 전망대로, 날씨가 맑은 날에는 부산의 건물과 밤야경, 광안대교까지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조선역위사령지비: 전망대 부지 내에는 1703년 조선시대 통신사 일행 108명이 대마도로 오던 중 난파되어 전원 순국한 사건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조선역위사령지비'가 세워져 있다.한국과의 역사적 인연과 지정학적 가까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대마도의 대표적인 명소. 슈시강 단풍길 (Shushi Momiji Kaido)대마도 북섬(히타카츠 지역)에 위치한 .. 2026. 9. 22.
울퉁불퉁 바닷길(동시) - 윤명상 울퉁불퉁 바닷길 / 석우 윤명상 바글바글손님을 태운 여객선이뱃길을 따라 섬으로 향합니다. 하지만도로포장도 안 된 거친 바닷길. 배는 덜컹덜컹 기우뚱사람 속은 울렁울렁 여기저기비명이 터지고화장실은 분주해집니다. 창문을 내다보니어울렁더울렁바닷길이 출렁입니다. 그런데도 여객선은악을 쓰며 질러갑니다. 2026. 9. 21.
오장환(吳章煥) 시 모음 오장환(吳章煥 1918~1951). 충북 보은.안성보통학교 졸업, 휘문고등보통학교. 일본 메이지대학 문예과,1933년 〈조선문학〉 11월호에 시 〈목욕간〉을 발표하며 등단.1936년 〈낭만〉·〈시인부락〉 동인과 1937년 〈자오선〉 동인으로 활동.해방 후 조선문학가동맹에 가담해 좌익 시인으로 활동하다 1948년에 월북. 오장환(吳章煥) 시 모음 ♦ The Last Train 저무는 역두에서 너를 보냈다.비애야! 개찰구에는못 쓰는 차표와 함께 찍힌 청춘의 조각이 흩어져 있고병든 역사(歷史)가 화물차에 실리어 간다. 대합실에 남은 사람은아직도누굴 기다려 나는 이곳에서 카인을 만나면목놓아 울리라. 거북이여! 느릿느릿 추억을 싣고 가거라슬픔으로 통하는 모든 노선(路線)이너의 등에는 지도처럼 펼쳐 있다. ♦.. 2026. 9. 21.
MRI - 윤명상 MRI / 석우 윤명상 기괴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온다.알아들을 수가 없다.홀로 누워 있는 침상에서여러 목소리가 뒤섞여 들려온다. 눈을 뜰 수도 없고대답도, 말을 건넬 수도 없는 고독 속에마른침을 삼킨다. 나의 뇌를 읽는 소리,그 언어의 뜻을 알고 싶다.음악이 나오는 이어폰을 씌워주지만외계의 소리는 음악을 덮어버린다. 이 기계가 복잡한 것인가?읽어야 하는 나의 뇌가 복잡한 것인가?도무지 알 수 없는 낭독만 귓전을 때린다. 2026. 9. 20.
부산 여행 - 용두산공원. 송도(용궁구름다리까지) 항구 도시 부산 여행 - 용두산공원. 송도2026.9.14(16) 대전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그리핀베이 호텔에 짐을 맡기고~ 용두산공원으로~ 용두산공원 전망대에서 송도에서 송도해상케이블카 타고 ~ 송도 용궁구름다리까지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대마도로 가기 위해 부산항으로~ 16일, 다시 부산에 도착하여 부산역으로~ 2026. 9. 18.
파도 - 윤명상 파도 / 석우 윤명상 멀리서바라보면점잖은 친구지만 눈앞의 네 모습은 거칠기 그지없어 그대를품을 양이면멀찍이 볼 일이다 2026. 9. 17.
터널 이야기(동시) - 윤명상 터널 이야기 / 석우 윤명상 기차 터널에는반겨주는 친구 없이어둠이 입 벌리고 있어요. 환한 조명이 반겨주는자동차 터널과 달리어둠 속을 뚫고덩그러니 홀로 가야 하지요. 하지만, 터널을 지나면어두웠던 만큼눈부신 밝음이와락 안겨 옵니다. 2026. 9. 17.
대마도 여행 - 윤명상 대마도 여행 / 석우 윤명상 우리 집코앞인데여권 챙겨 가야 하고 내 집인 양 다니다 등 돌려 떠난 뒤엔 담쌓고살아야 하는이웃 동네 앞마당 2026. 9. 16.
고속열차(동시) - 윤명상 고속열차 / 석우 윤명상 기차가 스케이트를 탑니다.덜컹거림을 떼어내고스르르 미끄러집니다. 기차의 또 다른 이름,칙칙폭폭 대신나르듯 가는 고속열차. 도시와 숲과 들판을작은 진동 속에서순식간에 스치며 지나갑니다. 2026. 9. 16.
김현승(金顯承) 시 모음 김현승(金顯承, 1913-1975). 시인, 호는 다형(茶兄).평양 숭실중학교, 1932년 숭실전문학교 문과. 1936년 숭실학교 교사. 1937년 신사참배 거부로 투옥. 조선대학교·숭실대학교 교수. 1934년 장시 〈쓸쓸한 겨울 저녁이 올 때 당신들은〉·〈어린 새벽은 우리를 찾아온다 합니다〉를 양주동의 추천을 받아〈동아일보〉에 발표, 등단.1955년 한국시인협회 제1회 시인상 수상자로 결정되었으나 수상을 거부했다.1957년 첫 시집 〈김현승시초(詩抄)〉를 펴냈으며 한국문인협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김현승(金顯承) 시 모음 ♦ 가을 봄은가까운 땅에서숨결과 같이 일더니 가을은머나먼 하늘에서차가운 물결과 같이 밀려온다. 꽃잎을 이겨살을 빚던 봄과는 달리별을 생각으로 깎고 다듬어가을은내 마음의 보석을 만든다.. 2026. 9. 13.
기도 - 윤명상 기도 / 석우 윤명상 밤새워속삭이는귀뚜리의 정겨움과 애타게 간구하는 매미의 진실함이 이제는갈한 내 영혼소리 되게 하소서 2026. 9. 12.
가을 속으로 - 윤명상 가을 속으로 / 석우 윤명상 소슬바람에낙엽은 사락사락 응답하고 풀벌레 소리는어둠 속의 고요를 두드린다. 맑은 하늘빛 물결 위에윤슬은 티 없이 뛰어노는데 내 마음속엔 그리움이 살포시 물드는 가을. 2026. 9. 12.
시간 - 윤명상 시간 / 석우 윤명상 기다림의시간은속절없이 더딘데 피하고 싶은 순간 눈치 없이 달려오니 간사한마음의 셈법멋대로 헤아리네 2026. 9. 10.
우물 - 윤명상 우물 / 석우 윤명상 목마름을 잊은 시대,달콤한 것으로 혀를 속이며우물을 외면한다. 더 자극적인 입맛을 위해우물 대신 다른 흙을 파헤치며원초적 욕망을 좇는다. 육신은 점점 비대해지는데메말라가는 영혼에는아무 관심도 없다. 달콤한 음료보다생수를 권해보지만길들어진 입맛은 바뀌지 않고우물은 가슴에서 잊혀간다. 2026. 9. 9.
자랑(동시) - 윤명상 자랑 / 석우 윤명상 파란 하늘을 보며강아지풀이까치발을 하고 말해요. "내 씨앗 좀 봐~ 많이 맺었지?" 바람에 허리 흔들며살랑살랑 우쭐대는데, 고개 숙인황금빛 벼 이삭이나직이 대답하지요. "하늘이 높아질수록나는 점점 더 무거워져." 2026. 9. 8.
김지하(金芝河) 시 모음 김지하 시인(1941~2022. 본명 김영일(金英一). 전남 목포.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문학부. 민중시인.1970년 저항시 〈오적(五賊)〉을 발표. 반공법 위반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체포, 1980년에 석방되었다.로터스 특별상(1975년 수상), 브루노 크라이스키 인권상,정지용 문학상, 만해문학상 수상. 2022년 금관문화훈장 추서. 김지하(金芝河) 시 모음 ♦ 가벼움 불꽃이 타는이마 위에 물을 이고물의 진양조의 무게 아래 숨지는나비 같은 가벼움나비 같은 불꽃이 타는이마 위에 물살을 이고퍼부어 내리는 비의 쌔하얀파성을 이고 불꽃이 타는이마 위에 이마 위에총창이 그어댄 주름살의 나비 같은익살을 이고불꽃이 타는 그 이마 위에물살이 흐르고 옆으로옆으로 흐르는 물살만이 자유롭고불.. 2026. 9. 8.
눈 떠보니 가을이다 - 윤명상 눈 떠보니 가을이다 / 석우 윤명상 늦더위 온다기에선풍기밤새 일 시키고일어나보니 가을이다. 2026. 9. 6.
이별 연가 - 윤명상 이별 연가 / 석우 윤명상 그리움안겨두고떠나간 그대건만 찰나의 설렘조차 삶을 잇는 끈 되어 가슴 속풀지 못하는매듭으로 남았네 2026.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