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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614

빛 - 윤명상 빛 / 석우 윤명상 어둠에 익숙하고그 어둠을 사랑하는 세상,빛이 세상에 왔지만어둠은 빛을 싫어하여 외면했네. 어둠 속에 살며어둠을 참이라 생각하는 세상,빛은 어둠을 향하여이제 어둠에서 나오라 하네. 빛을 향하여침은 뱉는 어둠의 세상,빛은 온전히 어둠을 짊어지고무덤 속에서 잠드셨네. 무덤에서어둠은 빛으로 바뀌고어둠의 세상은빛의 세상으로 가는 길을 얻었네. 진정한 빛이 무엇인지어떻게 빛에 거할 수 있는지어둠 가운데서 빛은자신을 증명했네. 2025. 5. 13.
반납을 위한 준비 - 윤명상 반납을 위한 준비 / 석우 윤명상 칠순을 바라보도록공짜로 몸을 빌려 쓰고 있습니다.이제 슬슬 반납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사용기한이 다가오면서몸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기억력은 재생이 더디고피부는 늘어지며 늙음을 부추깁니다.치아의 반은 인공이 대신하고기운과 무모함은 예전 같지 않으며현실보다 추억 속에서 사랑하고 그리워합니다.향기롭게 시작했던 풋내기는어느새 황혼의 그림자를 드리우며청구서를 들고잘 먹고 잘살아온 몸뚱이의반납을 준비해야만 합니다.내 것도 아닌데함부로 사용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며에덴의 무화과나무잎처럼영혼에 입힐 몸을 주신 주님께감사하고 감사합니다. 2025. 5. 8.
빛과 그림자 - 윤명상 빛과 그림자 / 석우 윤명상 태양은모든 그림자를 밝히려 하나그림자는 태양을 피해 숨어버린다. 아침부터 저녁까지동쪽에서 서쪽까지그림자를 찾아다니지만 만날 수 없다. 실체 뒤에서숨어 사는 그림자 인생의한낮에도 얼굴을 드러내지 못하고드러낼 수 없는 부끄러움. 빛이 싫어 빛을 등진그림자의 운명은 거짓이니그림자의 본성이다. 그림자가 세상을 호령한들진리가 될 수 없으니빛을 피하여 갈 수 있는 곳은음부뿐이다. 2025. 5. 3.
주님 까닭에 - 윤명상 주님 까닭에 / 석우 윤명상 나를 대신하여죄인이 되셨고침 뱉음을 받았으며십자가에서 죽임당하신 예수. 나는 주님 까닭에원천의 죄 씻음을 받았고죗값에서 평화를 누리며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얻었으며,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시고무덤에서 부활하셨기에나는 주님으로부터 영원한 자유와 천국의 분깃을 얻었네. 2025. 4. 28.
사랑의 꽃 - 윤명상 사랑의 꽃 / 석우 윤명상 보는 이에게기쁨을 주며 피는 꽃처럼믿는 이에게행복을 주려고 피는 꽃이 있다. 세상 죄를 지고골고다 언덕으로 끌려간어린양 예수의 보혈로 피어난영원한 사랑의 꽃. 무덤에서는주검을 이긴생명의 꽃이 피어나영생이라는 씨앗을 남겼다. 2025. 4. 22.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 윤명상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 석우 윤명상 하나님께주님의 절규는 찬양이었고주님의 침묵은 기도였네. 십자가의 절규를하나님은 찬양으로 받으셨으며고난 중의 침묵에서하나님은 순종의 마음을 읽으셨네. 십자가에서 흘린 그리스도의 피는하나님과 인간 사이의죄 사함과 구속에 관한영원불변의 계약서였네. 절규는 변하여 찬송이 되었듯이마지막 때의 침묵은 변하여찬송과 승리의 함성이 되리니. 2025. 4. 18.
예수의 고난과 부활 - 윤명상 예수의 고난과 부활 / 석우 윤명상 부잣집이 아닌거리 한쪽에서 태어나셨고흠모를 받기보다는싫어 버림받기를 택하셨네. 예루살렘이 아닌광야에서의 활동을 택하셨고출세가 아닌어린양 속죄물이 되기를 꿈꾸셨네. 왕이 되기보다는모든 저주를 짊어진 죄인이 되셨고본체 하나님의 특권보다는낮은 자의 발을 씻기는 종의 형체가 되셨네. 억울한 누명을 벗으려 하기보다는아버지의 뜻에 순종하기를 택하셨고천군 천사를 불러 십자가를 피하기보다는묵묵히 고난의 길을 택하셨네. 나사렛 예수의 죽음으로세상은 구원받게 되고그리스도 예수의 부활하심으로세상은 영원한 생명으로 초대되었네. 2025. 4. 15.
십자가 있는 곳 - 윤명상 십자가 있는 곳         / 석우 윤명상 어디 골고다 언덕에만 있을까.어디 고난과고통의 자리에만 있을까. 십자가는어려운 현실이 아닌내 삶 속에 있음이니, 삶 속에서 짊어져야 할 십자가는사랑이고 인내이며배려이고 나눔이다. 내 앞의 십자가,내 안의 십자가는 보지 못하고멀리, 골고다 언덕만 바라보는 자여. 십자가는 외면하고은혜와 축복만 간구하는현대인의 말초적 신앙이여. 2025. 4. 10.
잡초라는 이름으로 - 윤명상 잡초라는 이름으로        / 석우 윤명상 관심을 잃은 잡초에도당신은 이름을 주셨고그만의 향기와 색깔과 모양을설계하셨습니다. 사랑받지 못하는 것에는질긴 생명력과때와 장소를 뛰어넘는번식력을 주셨습니다. 짓밟히고 잘려도 살아나는불멸의 상징으로춥거나 더위에도 거뜬히꽃을 피우는 미지의 천사입니다. 2025. 4. 5.
봄을 봄 - 윤명상 봄을 봄      / 석우 윤명상 모든 자연은봄을 보며 기지개를 켜고꽃단장합니다. 뭇 영혼이 기지개를 켜며꽃단장하는 까닭도봄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자연의 가슴에 봄이 있듯나의 가슴에는봄 같은 당신이 있습니다. 자연은 봄에 반응하고메말랐던 영혼은당신의 은혜에 반응합니다. 영혼의 봄이란당신을 바라봄이며당신 안에서 자라는 것입니다. 2025. 4. 1.
자연이라는 교회 - 윤명상 자연이라는 교회      / 석우 윤명상 자연은 그 자체로창조주를 찬양하며기뻐 예배하는 교회입니다. 계절에 맞는 찬송을 부르며창조자의 충만한 분량에 이르고자기도하며 성장합니다. 때로 이단의 도전을 견디고신앙의 연단을 통해창조주의 기쁨이 되고자 힘쓰며, 다음 세대를 위한 몸부림은창조자의 뜻을 이루기 위한사명인 까닭입니다. 자연은 순수한 피조물로서창조주의 섭리에 따라 순종하는성숙한 교회입니다. 창조자의 오심을 고대하며에덴의 첫사랑이 회복되기를간절히 소망하는 자연교회입니다. 2025. 3. 27.
바리새인의 감사 - 윤명상 바리새인의 감사        / 석우 윤명상 나는 내 삶에 만족했지.걱정거리 다툼 거리 모두하나님께 맡겼다고 생각했어.목회는 이래야 한다고,사역은 이런 것이라고,그러기에 하나님께 감사했거든.예배당 규모는 작아도하나님께 인정받는살아있는 교회라 확신했지.이렇게 사역한다면나는 가장 행복한 목회자요성공한 목회자일 것이라 확신했어.예배당 건물이나교인의 숫자에 얽매이지 않고영혼을 사랑하는 데 전념했거든.그러니 신자들은어떤 유혹이나 시험에도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확신했지.하지만 그러한 마음은 교만이었고교회에는 보이지 않는 균열이 생겼지만나는 일절 눈치채지 못한 거야.그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 순간,나는 행복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번민하며 가슴을 치는 순례자가 되었어.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세상에서 만족을 찾기보다는눈물을 .. 2025. 3. 22.
봄바람아 불어라 - 윤명상 봄바람아 불어라         / 석우 윤명상 봄바람아, 불어다오.듬직한 나무조차 쓰러뜨리던태풍처럼 불어다오. 봄인 줄도 모르고여전히 잠든 영혼을 향해바람아, 봄바람아 불어다오. 추운 겨울에서 벗어나봄의 환희를 느낄 수 있도록바람아 불어다오. 더는 성숙할 수 없는동창에 걸려버린 세상을 향해봄바람아 불어다오. 봄바람이 부는 날함께 희망을 노래할 수 있도록바람아, 봄바람아 불어다오. 2025. 3. 18.
모두가 봄이었으면 - 윤명상 모두가 봄이었으면         / 석우 윤명상 너와 내가 더불어봄볕이 되고봄바람이 되어모두가 봄이었으면 좋겠다. 약간의 시차는 있겠지만서로에게 봄볕과 봄바람이 되어싹을 내고 꽃을 피우는모두가 봄이었으면 좋겠다. 봄볕이 닿지 않는 곳에는봄바람이 불어음지와 양지 없이모두가 봄이었으면 좋겠다. 각자의 꽃을 피우고각각의 향을 뿜어내며서로 조화를 이루는모두가 봄이었으면 좋겠다. 2025. 3. 14.
계시록 - 윤명상 계시록     / 석우 윤명상 평화를 지워버린 세상,서로 죽는데 내어주는미움으로 가득한 세상이여. 지진과 전쟁은 일상이 되고기근과 역병은 만연한데죽음조차 외면하는 고통의 세상이여. 첨단과학은 유별한데미신과 우상에 의존하며극단의 적개심이 정의가 되는 세상이여. 하늘은 어두워지고 땅은 황무하며바다는 핏빛으로 물드는아비규환의 세상이여. 저주받고 버려진 세상에서뒤늦게 구원의 길을 깨달은 영혼만이순교로 구원받을 세상이여. 말씀으로 창조하시고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세상이지만심판으로 닫아야만 하는 창조주여.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주의 나라를 사모하나니이 믿음 변치 않게 하시고마라나타 외칠 수 있게 하소서. 2025. 3. 9.
아가서(雅歌書) - 윤명상 아가서(雅歌書)         / 석우 윤명상 시골의 작은 포도원은나의 일터였고 삶이었네.어느 날 포도원을 지나던 왕은나를 궁전으로 초대했지. 아무리 꾸미고 다듬어도궁전의 여인에 미치지 못했고뙤약볕에 그은 피부는놀림과 조롱거리가 되었네. 고향으로 돌아갈까 했지만왕의 변함없이 극진한 사랑은나를 견딜 수 있게 했고차츰 따돌림에도 익숙해졌지. 여전히 검고 거친 피부는궁전 여인들과 비교되었지만왕의 총애는나를 부러움의 대상이 되게 했어. 그러나 부러움의 뒤에는검고 촌스럽다는 편견이 있었고나는 왕께 미칠 조롱이 두려워궁전을 떠나기로 했네. 아, 나의 사랑 나의 임이여.왕은 나를 찾아 나섰고나도 다시 사랑을 찾아왕께로 발길을 돌렸어라. 왕의 사랑이 어떠함을 알았고그 사랑에 한눈팔 겨를이 없어우리는 서로를 포옹하며영원.. 2025. 3. 5.
광야의 하루 - 윤명상 광야의 하루        / 석우 윤명상 주님,광야의 아침이 밝았습니다.오늘도 걸어가야 할 영혼의협착한 광야 길에서 인도하소서. 광야의 태양은강도의 손에 들린 흉기요,누구라도 찌르며 목숨을 노리는인정사정없는 무법자인 까닭입니다. 오래전,강도의 소굴을 지나는가여운 백성을 위해 하나님은구름 기둥으로 강도를 막아주셨듯이, 서로 싸우는 날카로운 뱀의 혀와서로 죽이려는 전갈의 독에서주님, 오늘 하루도구름 기둥으로 악을 막아주소서. 달콤하게 위장된 가시덤불과무성한 듯 허망한 가라지의 유혹을분별하는 지혜를 주셔서 주님만 따라가는광야의 하루가 되게 하소서. 2025. 2. 28.
안내자 - 윤명상 안내자      / 석우 윤명상 육체는 영혼을 이끄는 안내자.육체 안에 영혼이 있고영혼은 육체의 인도를 받네. 때로는 강력한 힘으로육체를 제어하는 영혼도 있지만대부분 육체의 습성에 이끌려영혼이 따라가네. 육신을 뛰어넘는 영혼이 많지 않고영혼의 지배를 받는 육체는 적으니육체의 수준만큼 영혼은 자라는 것. 육체의 사명은 영혼을저승의 문 앞까지 안내하는 것이니지옥문으로 이끌든지천국 문으로 이끌든지, 타락한 육체는 악한 영혼을 만들고성숙한 영혼은 경건한 육체를 만드니서로 조화를 이루네. 육체의 정욕을 쳐서 복종시키고육의 습성을 바르게 이끈다면영혼은 평안을 얻고살며 천국을 누린다네. 2025. 2. 24.
봄의 묵상 - 윤명상 봄의 묵상       / 석우 윤명상 이 봄에는메마른 심령에 꽃으로 피어꽃향기를 풍겼으면 좋겠다. 겨우내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갈라져 버린 마음의 갈피에봄비로 내려 촉촉이 스며들고 회초리 같은 나뭇가지로삿대질만 하는 세상에 새싹으로 돋아함께 어우러진 숲이 되었으면 좋겠다. 겨울을 벗지 못한 곳마다봄의 입김으로 얼음을 녹이고봄의 기운으로 싹을 내어꽃으로 피어나는 봄이 되었으면 좋겠다. 2025. 2. 20.
정치와 신앙 - 윤명상 정치와 신앙       / 석우 윤명상 정치는 현실을 지향하지만신앙은 영원을 지향한다.정치는 육신의 삶에 초점을 두지만신앙은 영혼의 회복에 초점을 둔다.정치는 사람의 관심을 구하지만신앙은 하나님의 관심을 받는다.정치의 목적은 권력을 지향하지만신앙의 목적은 구원을 지향한다.정치는 사람을 따르지만신앙은 예수님을 따른다.정치는 사람을 만족시키려고 하지만신앙은 하나님으로부터 만족을 얻는다.정치가 신앙 위에 군림할 때 가라지가 되지만신앙이 성숙하면 정치를 초월한다.정치는 의식주로 만족을 주려 하지만신앙은 하나님의 은혜로 만족한다.정치는 땅의 것을 추구하지만신앙은 하늘의 신령한 것을 추구한다.정치는 신앙을 이용하려 하지만신앙은 정치와 거리를 둔다.정치는 사람을 편 가르기 하지만신앙은 하나가 되려고 한다.정치는 신념.. 2025. 2. 15.
주님과 함께 - 윤명상 주님과 함께       / 석우 윤명상 주님과 같은 말을 하게 하소서.말씀에는 '아멘'으로 화답하게 하시고귀를 기울여 들으며주님의 말씀에서 한눈팔지 않게 하소서.주의 말씀은 진리인 까닭입니다.그리하여 주님과 같은 말을 하게 하소서. 주님과 같은 마음을 품게 하소서.내 마음은 정함이 없는 까닭입니다.주님의 마음은순종과 겸손의 길에서 치우치지 않으며의와 사랑에서 치우치지 않기에변함없는 마음으로 주를 바라보게 하소서. 주님과 같은 뜻을 품게 하소서.아버지의 뜻을 받들어흔들림 없이 십자가의 길을주님은 묵묵히 걸어가신 까닭입니다.주님은 뜻은 높은데 있지 않았으며세상의 왕이 되는 것조차 거부하시고종의 발을 씻기며 뜻을 행하셨습니다. 주님과 같은 말을 하고주님과 같은 마음을 품으며주님과 같은 뜻을 행하여주께서 이루신.. 2025.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