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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 - 공지영

by 石右 尹明相 2010. 4. 22.

나무처럼


사람도 나무처럼
일년에 한번씩 죽음같은 긴 잠을 자다가
깨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깨어나 연둣빛 새 이파리와
분홍빛 꽃들을 피우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았다.



- 공지영의《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중에서 -



* 살아가다가 뜻하지 않은 슬픔과 고통의

시간들을 겪게될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사람도 나무처럼

죽음같은 긴 잠을 자다가

깨어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새봄에 옷을 갈아입는 나무처럼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혼자서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