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목회
농어촌 목회에 대한
어느 목회자의 회고가 신문에 실렸다.
은퇴를 앞둔 그 목사님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3개 건물 짓다보니 30년이 훌쩍 지났다”고…
“예배당, 사택, 복지관을 건축한 것이 보람이고 자랑스럽다”며
스스로를 뿌듯하게 여겼다.
그 분은 목사가 아닌 목수로
사역이 아닌 건축으로 세월을 허비했지만
하나님께 미안함 대신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강변한다.
마치, 청개구리가 엄마의 시신을 강변에 묻고는
‘엄마에게 효도했다’고 자부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주님은 “내 양을 먹이라”고 불렀건만
양 보다는 양의 임시 거처를 짓는 데만
온 정성과 힘을 쏟았다면
양을 제대로 먹이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
오늘날 목회현장에서 이 같은 청개구리 목회가
얼마나 성행하고 있는지를
우리는 겸허히 성찰해 보아야 한다.
주님과는 상관없이 내 뜻대로 사역하면서
“이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착각하는 게
어디 신문에 실린 목회자뿐이겠는가.
청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정신 차려야 한다.
새생명교회 윤명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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