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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날개는 '목사교' 만드는 시스템

by 石右 尹明相 2011. 2. 19.

 

"두날개는 '목사교' 만드는 시스템"

조경윤 목사, '과대광고로 현혹시키지 말라' 두날개에 일침

조경윤 목사는 두날개 양육시스템을 "담임목사에게 무조건 맹종하는

목사교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 목사는 한때 두날개 양육시스템의 철저한 신봉자였다.

두날개 시스템을 적용한 대표적인 교회 중 하나인 뉴저지 하늘문교회에서

부목사로 있으면서 두날개 시스템 적용을 위해 목회 일선에서 뛰었다.

 

56개의 셀 모임과 76개의 열린모임도 진행했고,

치유 실습을 통해 8개월간 심했던 허리 통증이 치유되는 경험도 했다.

그랬던 그가 '두날개 양육시스템'에 정면으로 비판하며 교계에

이슈를 불러 일으킨 이유가 무엇일까. 

 

   
 
 

조경윤 목사는

'두날개 양육시스템'을

담임목사에게 맹종하는

교인을 만드는 시스템이라 비판했다.

 
 

두날개 양육 시스템의 특성상 담임목사에게 절대 순종을 맹세한 자만 수료하게 되어 있기에 담임목사의 독재 체제를 강화할 수 있는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게 조 목사의 생각이다. 

 

조 목사는 두날개가 물량주의, 성공주의, 축복의 복음 쪽에만 치우쳐 있는 인본주의적인 성장을 지향하는 시스템이라는 것도 지적했다.

 

조 목사는 교회 성장을 위해 번식하지 못하는 셀 그룹을 암세포로 규정하는 두날개의 시스템에 반기를 들었다. 수적인 증가만을 강조하는 두날개는 결코 예수님이 원하시는 제자 삼는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다음은 조경윤 목사 인터뷰 전문이다.

 

‘두날개 양육시스템’이 담임목사의 독재 체제를 강화할 수 있는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고 했다.

 

두날개 양육시스템을 하게 되면 시스템 특성상

담임목사의 카리스마적인 영권이 설 수밖에 없다.

두날개는 담임목사에게 절대 복종하는 제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두날개 마지막 단계인 6단계 재생산훈련에서 참가자들에게 ‘나(목사)’에게

충성 맹세를 하겠느냐 묻고 그게 안 되면 다시 1단계로 내려가라고 한다.

결국 절대 순종을 맹세한 자만 수료하게 되는 것이다.

 

이들이 셀 리더가 되어 분가가 되고, 새로운 셀의 메인 리더가 된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장로들에게는 굉장히 무리한 요구다.

1단계부터 6단계까지 1년 3개월가량이 걸리는데 비수료자들에게

다시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며, 그래서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

혹여 충성을 맹세했더라도 1년 안에 셀 분가를 못하면 암 세포라 해서

셀을 잘라낸다.

그리곤 다시 시작하게 한다.

현재 두날개선교센터 김성곤 대표는 ‘암 세포’라고 지칭했던 부분을

‘재교육’으로 말을 바꿨다.

 

이 시스템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담임목사에게 순종할 수밖에 없다는 말인가.

 

그렇다. 생각해봐라.

‘전도-정착-양육-제자 훈련-군사훈련-재생산훈련’ 6단계를 누가 다시 하겠느냐.

그래서 교회를 떠나는 게 더 쉬운 상황이 나타나는 것이다.

두날개는 장로교에 적합한 체제가 아니다.

열매 중심으로 보는 두날개는 장로라 하더라도

담임목사에게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은 합법적으로 밀어낼 수 있는 것이다.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다. 장로교에 적용되려면 시급하게 보완되어야 한다.

 

김성곤 목사 자체를 이단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장로교에서 보면 (김 목사는) 장로교의  이단이다.

왜냐하면 그는 장로를 세우지 않기 때문이다.

부산 풍성한교회를 보면 당회 자체가 없다.

지금도 시무장로 1명만 있을 뿐이다.

(그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맛없는 회가 무엇인 줄 아는가. 바로 ‘당회’이다.

그는  ‘목사교’라는 교단을 따로 창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는 당회 없이 아들 같이 생각하는 김성국 부목사와 두날개 운영에 관한

대부분의 사항을 진행시키고 있다.

 

두날개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담임목사에게 무조건 맹종하는 ‘병신도’를 만드는 것. 이것이 가장 큰 문제다.

지각이 있는 담임목사에게 충성하는 것이라면 그나마 괜찮다.

담임목사가 빨간색을 가리키며 검정색이라고 하면 그렇다고 따라가는 것을

어찌 보느냐. 목사가 독재하는 교회는 건강한 교회가 아니다.

 

두날개에 누구보다 열심히 했는데

 문제의식을 가지게 된 배경이 무엇인가.

 

뉴저지 하늘문교회(담임 김응국 목사)에서 부목사로 있었다.

하늘문교회에는 뉴저지에서 두날개 시스템을 적용한 대표적인 교회다.

100퍼센트 원칙대로 두날개를 따르며 그만큼 헌신하고 목숨 걸고 한 교회다.

두날개 시스템을 2번 실행했다.

그리고 수확을 얻었다.

많은 목사들이 두날개만 교회에 적용시키면 하늘문교회처럼 될 수 있다 생각하며

무슨 새로운 종교처럼 쫓아가는데, 이것이 바로 문제다.

 

두날개 김성곤 목사는 두날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말라고 한다.

그는 (시스템 적용 교회들 중) 한 교회만 성공하면 되는 거라고 주장한다.

과연 그런가?

100개 중에 1개만 성공하면 그건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특수한 것이다.

시도한 교회 중 한 교회만 안 되고 다른 건 다 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안전하고 건강한 시스템으로 발전하는 기본이다.

100개의 교회 중 99개의 교회가 문제와 갈등이 발생하고, 분열되고 갈라진다면

그걸 꼭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이민 목회 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민 교회 대부분이 교인 30-80명 내외의 소형교회다.

재정적으로도 열악하다.

이런 교회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굉장히 치명적이 된다.

50명 교인 중에 20-30명이 나간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민 교회를 19년 섬겨온 목회자로서 또 이민 교회 성도들의 삶을

잘 아는 사람으로서 두날개를 적용하는 것에 조심스럽다.

적용하더라도 이민 교회 상황에 맞는 토착화 작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두날개가 필요하다고 보나.

 

기본적으로 두날개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두날개는 물량주의, 성공주의, 축복의 복음 쪽에만 치우쳐 있다.

인본주의적인 성장을 지향하는 것이 바로 두날개다.

사람 냄새가 팍팍 난다. 두날개는 과대 광고를 하고 있다.

제발 과대 광고를 하지 마라.

전 세계 몇 십 개 국가에서 몇 백 개의 교회가

놀랍도록 부흥하고 있다고 광고하는데, 증거를 대봐라.

더 중요한 것은 미국에 있는 교회 몇 개나 참여하고 있는 가이다.

데이터로 증명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