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돈선거 의혹' 논란 확산
목사 42명
"길자연 현 한기총 회장측에서 돈 100만원씩 받았다"
조선닷컴 2011.02.10
국내 최대 기독교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을 역임한
이광선(67) 목사의 ‘금권선거 양심고백’에 이어 이번엔 일부 목회자들이
지난해 길자연 현 한기총 회장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주장해
‘한기총 돈선거 의혹’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기독교 전문매체인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소속 강주성 목사는 이날 ‘한기총 개혁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해 9월
교단 총회에서 길 목사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같은 양심선언에 42명의 합동측 목회자들이 동참했다고 했으나,
신변 위협을 이유로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강 목사 등 42명은 길 목사가 소속된 예장 합동 소속이며,
앞서 ‘돈선거 양심선언’을 한 이 목사는 예장 통합 측이다.
강 목사는 H 목사가 “지난해 9월 29일 밤 10시쯤 경기도에 있는
대명콘도 218호실에서 자신을 포함한 40여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을
건네며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면서 “당시 그 자리에는 길 목사도
있었다”고 말했다.
길 목사는 다음날 치러진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경선에서 당선됐다.
H 목사는 길 목사가 지난해 말 한기총 대표회장에 당선된 뒤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강 목사는 “어떤 한 개인에 대해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이번 기회를 통해
나를 포함한 한국교회에 잘못된 문화가 없어지길 바란다”면서
“한기총 대표회장 본 선거에서도 많은 금전 살포가 있었다는 말들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사실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예장 합동 교단 소속 42명의 목사들이
제95회 교단 총회에서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추대된 길 목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것에 대한 양심선언을 서명해 밝혀왔음을 알려드리며
길 목사와 소속 교단은 이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크리스천투데이는 이같은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길 목사와 H 목사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둘 다 “병원에 있어
통화가 곤란하다”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교계에서는 한기총의 금권선거와 관련한 잇단 양심선언에 대해 “순수한
의도가 아니라 특정인을 음해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는
비판과, “의도의 순수성 여부를 떠나서 이처럼 잘못된 관행은 이 기회에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앞서 이광선 목사는 전날 서울 약수동 신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한국교회에 드리는 참회와 호소의 글’에서 “처음 출마했을 때
저는 ‘양심과 법 규정’에 따라 선거를 치렀지만 그 결과 절반에도
못 미치는 지지로 쓰라린 패배를 겪었다”며 “깨끗한 선거를 하면
반드시 패배하는 것이 현재의 한기총 선거풍토”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에서 패배한 뒤 주위에서 ‘목사님, 이번에는 남들처럼 하십시오.
그리고 당선 직후부터 금권선거를 추방할 제도개혁을 꼭 이루십시오’라고
말했고, 그 후 저는 압도적 표차로 대표회장이 됐다”고 금권선거를 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통회 자복이 너무 어려웠다.
죄의 고백은 그다지 어려운 것이 아니었지만, 그로 인해 한국교회를 향한
비난이 빗발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라며 “수없이 망설였다.
그러나 부끄러운 치부를 낱낱이 드러내지 않고는 한국교회가 절대로
개혁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10일 기독교 전문매체인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비대위는 이같은 양심선언에 42명의 합동측 목회자들이 동참했다고 했으나,
강 목사는 H 목사가 “지난해 9월 29일 밤 10시쯤 경기도에 있는
강 목사는 “어떤 한 개인에 대해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이번 기회를 통해
비대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예장 합동 교단 소속 42명의 목사들이
크리스천투데이는 이같은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길 목사와 H 목사의
교계에서는 한기총의 금권선거와 관련한 잇단 양심선언에 대해 “순수한
앞서 이광선 목사는 전날 서울 약수동 신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는 “선거에서 패배한 뒤 주위에서 ‘목사님, 이번에는 남들처럼 하십시오.
그는 “통회 자복이 너무 어려웠다.
조선일보 & Chosun.com
'◈ 할 말은 한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교회가 기독교 역사상 가장 타락했다 (0) | 2011.02.25 |
---|---|
두날개는 '목사교' 만드는 시스템 (0) | 2011.02.19 |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돈 선거' 논란 (0) | 2011.02.12 |
소망교회 김지철목사와 부목사들의 몸싸움 (0) | 2011.01.08 |
한국기독교 신뢰도 조사 - 17.6%만 "신뢰" (0) | 2010.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