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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랑하는 날 - 박선희

by 石右 尹明相 2011. 6. 3.

 

 

오늘은 사랑하는 날

 

생의 등급은...

인간이 지닌 감정과 욕망과 행위의 생생함과

뜨거움에 의해 나누어진다고 합니다.

 

처량함과 외로움, 두려움과 적개심의 감정은 싸구려,

'싸구려'는 품질이 좋지 못하고 값싼 것입니다.

 

싸구려 감정은 자기 도태에 빠질 수 있는 어둠입니다.

스스로 아프게 하는 고통입니다.

 

'가장 호사스런 사치'라고 표현한 연애, 사랑하는 마음은...

먼저 자신을 아름답게 하고

또한 다른 사람까지 행복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감정, 빛나는 마음입니다.

 

호사스런 사치를 하고 싶다면

먼저 싸구려의 감정을 살짝 내려놓으시길...

싸구려 마음에 호사스런 사치가 어울리지 않잖아요.

 

다른 사람까지 행복하게 해주는 가장 호사스런 사치,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지 않으실래요?

 

오늘은 사치하는 날,

감정의 서민이 아닌 감정의 귀족으로 오늘은 사랑하는 날,

오늘은 봄날!

 

- 박선희 시인의 '아름다운 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