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간 믿었던 미신적 확신, “교회성장”
앨런교수, 운동과 프로그램, 교회와 성직자 중심의 교회 비판
북미에서 일어난 <선교적 교회>라는 운동의 근원적 사건은 1998년 <미셔널 쳐치>라는 책의 출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앨런 교수는 이 책의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선교적 교회>에 몸담고 지속적으로 담론을 발전시켜 온 학자가 많지 않은 현실에서 알렌교수는 목회를 하면서 얻은 현장감을 중심으로 <선교적 교회>를 꾸준히 이끌어 온 대표적 학자다. 현재까지 13권 정도의 미셔널 쳐치와 미셔널 리더십에 대한 책을 저술해 온 북미에서 가장 권위있고 영향력 있는 교수다.
한국교회선교연구소(KOMIS, 이사장 황문찬)는 14일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가르치는 선교학자 앨런 교수와 마크 교수를 한국으로 초청해 두 시간에 걸쳐 강연을 들었다. 이 두 신학자는 <선교적 교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교회를 섬기며 어떻게 선교적교회를 만들어 갔는지 한국교회에 선교적 보탬을 바라며 북미적 상황에서 설명했다.
▲ 앨런 교수 |
앨런 교수는 북미에서 기독교가 침체된 이유로 교회지도자들이 △기능적 합리주의
△교회성장프로그램에 의지 △교회중심적이어야 한다는 신념 △성직자 중심의 교회 등
‘선교적 교회’가 아닌 교회를 성장시키는데 목적을 둔 인간중심적 교회론을 꼽으며
이를 ‘미신적 확신’이라고 비판했다.
이 비판은 앨런 교수가 “목회자들이나 교회지도자들, 그리고 학자들이 어떤 것을 읽고 가르쳤는지를 거꾸로 추적해 보면 그들이 교회를 어떻게 믿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한데서 알 수 있듯이 지난 1950년부터 2010년까지의 교회에 대한 책을 읽고 그가 발견한 것들에 기초하고 있다.
성경과 하나님이 중심이 되지 않은 이 ‘미신같은 인간중심적 교회론’을 믿은 탓에 북미 교회가 하강을 불러왔다고 주장한 앨런교수는 결론적으로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중간 매개체라는 사실과 하나님께서 교회를 이끌어 가시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인간중심적 교회에서 하나님 중심적 교회로의 관점의 회복을 제시했다.
또 앨런 교수는 성경을 주의깊게 읽으면 “하나님의 임재나 역사하심은 항상 소외됐고 변두리의 무기력하고 힘없는 소외된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이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지금도 일하시고 계신 하나님과 동역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미리가셔서 일하고 계시는, 지역사회와 소외된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는 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선교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할 말은 한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싱가폴, 로렌스 콩 목사의 접신운동을 도입한 사람들 (0) | 2015.10.27 |
---|---|
읽지 말아야할 책들(taboo)과 저작자들 (0) | 2015.10.04 |
신사도운동이 주장하는 신학은 무엇이며, 과연 건전한가? (0) | 2015.09.05 |
목회자의 탈진, ‘거룩한 희생’이라고 합리화해서는 안돼 (0) | 2015.09.05 |
목회자의 이중직 허용 (0) | 2015.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