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바라기
/ 石右 尹明相
언제부터인가
무심코 바라보면
그곳엔 늘
당신이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번민으로 밀려올 때면
당신은 그 복판에서
행복한 웃음을 주었습니다.
내가 바라보는
모든 것의 끝에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의 결국에는
오직 당신뿐이었습니다.
한눈을 팔다가도
고민의 늪에 빠졌어도
시선이 머무는 곳
내 마음이 머무는 곳
그것은 당신이었습니다.
푸르던 나무 이파리
살짝 물들 때쯤
고요에 묻힌 마음에도
당신은 그리움으로
곱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어제도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변함없이 나는,
설레는 그리움으로
뜨겁게 바라보는
당신 바라기입니다.
[활천문학 제10호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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