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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 강 자 료

신장의 기능과 구조

by 石右 尹明相 2015. 10. 31.

 

 

신장의 기능

 

첫째로 대사 노폐물과 약물의 제거를 담당합니다.

소변 내에는 인체에서 영양물질의 분해로 생긴 찌거기(대사 분해 산물),

특히 요소, 크레아티닌, 요산과 같은 질소 화합물과 그 밖의 노폐물질 들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신장은 많은 약물과 그 대사물질을 적절하게 배설하여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여 줍니다.

만일 신장 기능의 장애로 인하여 이러한 대사산물(노페물)이 몸안에 쌓이게 되면

요독증이라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신장이 1분 동안에 깨끗하게 걸러주는 혈액의 양을 사구체 여과율(GFR)이라고 하며

정상 사구체 여과율은 분당 90~120 ml 정도입니다.

(기억하기 쉽게 사구체 여과율을 분당 100 ml로 기억하시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신장기능이 정상인 사람의 신장은 1분 동안 90 내지 120 ml 정도의

혈액을 걸러서 깨끗하게 청소한다는 뜻이지요.

 

이것을 하루 종일 걸러준 혈액의 양으로 환산하면 약 120 내지 180 L 나 됩니다.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신장기능이 떨어졌다라고 흔히 말하는데

이는 통상적으로 신장의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되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만일 사구체 여과율이 정상인에 비해 30% 정도라고 할 때 신장의 여과 기능뿐만 아니라

신장이 지닌 다른 기능들도 여과기능과 마찬가지로 30% 정도 남은 것으로 보셔도 됩니다.

사구체 여과율이 15% 이내로 떨어지면 투석이나 이식을 하지 않고는

자기 신장 기능만으로는 부족하게 됩니다.

 

둘째로 신장은 우리 몸의 체액량과 전해질 등을 조절합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체액은 수분과 전해질(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칼슘, 중탄산

또는 수소이온)로 구성되는데, 이러한 물질의 농도와 양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을 항상성이라고 합니다.

이 항상성 유지의 핵심은 수분과 산 염기 및 전해질 균형입니다.

 

그런데, 이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 신장입니다.

만일, 이들 물질의 균형이 깨진다면, 몸의 여러 가지 이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수분과 나트륨 배설에 장애가 생기면 몸이 붓는 현상인 부종과 고혈압이 생기며,

포타슘 배설이 감소된다면 심장, 근육, 신경계의 기능 이상이 초래되고,

몸이 산성화가 되면 모든 근육 중 특히 심장 근육과 신경계에 장애가 생깁니다.

 

그 외에도, 칼슘, 인 등의 각종 무기물질 또한 신장에 의하여 배출되거나

재흡수 되어 몸속에서 항상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됩니다.

신장은 여러 물질 중 어느 것이라도 필요 이상으로 많으면 초과분은 모두 배설하여

소변으로 버리고, 몸에 부족한 것이 있으면 세뇨관에서 재흡수하여

혈액 속의 전해질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신장에서는 레닌이라는 혈압조절 호르몬을 분비하여 혈압을 조절합니다.

이 외에도 신장은 조혈호르몬(영어로 EPO라고 함)을 분비하는데,

이것은 골수에서 피를 만들도록 도와주는 호르몬으로서 빈혈을 방지하고

정상 혈색소(헤모글로빈) 농도를 유지시켜 줍니다.

또한 신장은 비타민 D를 활성화시켜 줌으로써 뼈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신장병이 발생하여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빈혈과 뼈질환이 발생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신장의 구조

 

 

신장은 셋째 요추 양측으로 등 쪽에 위치합니다.

정상적으로 우측 신장이 좌측 신장보다 1~2cm 정도 내려와 있고 신장의 무게는 약 150g 정도,

완두콩 같은 모양으로 길이 11cm, 6cm, 두께 2.5cm정도입니다.

신장에서 만들어 진 하루 1 - 1.5 L 의 소변은 신배, 신우, 요관을 거쳐

방광에 저장된 후 요도를 통하여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신장은 하루 120-180 리터의 혈액을 걸러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신장으로는 많은 양의 혈액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신장으로 흘러가는 혈류량은 분당 1.2리터 정도이며,

이는 심장이 1분 동안에 내보내는 혈액량의 25% 정도에 해당합니다.

 

신장을 수직으로 잘라 보면 2개의 뚜렷한 지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바깥쪽의 진한 갈색 부위는 피질이라 하며 사구체가 많이 모여 있는 부위이고

안쪽의 창백한 부위는 수질이라 하며 여기에는 세뇨관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네프론은 신장의 기능적 단위로서 사구체와 세뇨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장은 한 개당 약 100만개의 네프론이 있으니까,

우리는 양쪽 신장을 합쳐 모두 약 200만개의 네프론을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사구체]란 작은 모세혈관이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구조이며,

여기에서 혈액속의 노폐물이 걸러지게 됩니다.

사구체를 빠져 나온 체액은 세뇨관을 거치는 동안 재처리되어 최종적으로 소변이 됩니다.

혈액 속에 있는 단백질 중 큰 입자들과 적혈구는 사구체라는 거름장치를 통과하지 못하므로,

정상적인 소변에는 단백질이나 적혈구와 같은 성분들이 검출되지 않습니다.

혈액중의 수분과 노폐물이 사구체를 통과하여 걸러져서 소변이 만들어 지면

이 소변은 세뇨관이라는 가늘고 긴 관을 통과하게 됩니다.

 

세뇨관을 통과하는 동안 걸러진 소변이 농축되기도 하고,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은 다시 몸속으로 재흡수 되고, 일부는 분비되어서

최종적으로 우리 몸 밖으로 배출되는 소변이 만들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