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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가을의 눈물 1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10. 5.

 

 

 

가을의 눈물 1

/ 석우 윤명상

 

새벽부터

가을이 눈물을 보인다.

감성이 풍부한 계절.

 

그 속사정이야 알 수는 없지만

우리도 가끔은 이유 없이

울고 싶을 때가 있잖은가.

 

슬퍼서 울기보다는

감정의 순환으로

먹구름이 그립다거나

돌풍이 기다려지는 것처럼.

 

어쩌면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고

한 치 더 깊숙이

가을로 들어가려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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