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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훈. 신앙시

11월의 꿈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11. 1.





11월의 꿈

/ 석우 윤명상

 

낡은 옷은 벗자.

잠시는 앙상하겠지만

새로운 꿈을 꾸자.

 

텅 빈 들녘에

서리가 내려앉고

잎새 잃은 잔가지에

찬바람 지나더라도

 

살갑게 다가오는

태양을 벗 삼아

새로운 꿈을 꾸자.

 

한겨울엔 외롭겠지.

그러나 11월의 꿈은

겨울이 지난 뒤

새로운 세상이니

 

지금은 미련 없이

모든 것을 지우는 일이다.

미련이 아닌 꿈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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