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아침에
/ 석우 윤명상
아기 예수, 그는
세상 죄를 대신 지려고
이 땅에 오셨는데,
하늘의 보좌를 포기하고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는데,
그 길이 어떠했고
어떠한 저주와 고통이었던지
그걸 아는 교회가
염치없이 손뼉을 치며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니
철부지여서일까
믿음이 없어서일까
분위기에 휩쓸려 들뜨지 않고
더 고마운 마음으로
더 송구한 마음으로
조용히 경배할 수는 없는 것일까.
자꾸 부끄러워지는 성탄절 아침이다.
'☞ 교훈. 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렇게 살게 하소서 - 윤명상 (0) | 2018.12.30 |
---|---|
새해를 위한 기도 - 윤명상 (0) | 2018.12.26 |
성탄절이라 해서 - 윤명상 (0) | 2018.12.23 |
아기 예수 - 윤명상 (0) | 2018.12.22 |
이상한 성탄절 - 윤명상 (0) | 2018.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