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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훈. 신앙시

성탄절 아침에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12. 25.




성탄절 아침에

/ 석우 윤명상

 

아기 예수, 그는

세상 죄를 대신 지려고

이 땅에 오셨는데,

하늘의 보좌를 포기하고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는데,

 

그 길이 어떠했고

어떠한 저주와 고통이었던지

그걸 아는 교회가

염치없이 손뼉을 치며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니

철부지여서일까

믿음이 없어서일까

 

분위기에 휩쓸려 들뜨지 않고

더 고마운 마음으로

더 송구한 마음으로

조용히 경배할 수는 없는 것일까.

자꾸 부끄러워지는 성탄절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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