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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가습기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2. 11.




가습기

/ 석우 윤명상

 

가습기에서

수증기가 올라옵니다.

건조하고 탁한 곳에는

이만한 게 없지요.

 

살다 보면

마음도 거칠어지고

감정도

메마를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는

추억을 열어

그리움을 뿜어내면

그만한 가습기가 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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